[앵커]
우리 축구 대표팀이 20년 만에 다시 만난 포르투갈을 제압하며 16강 진출이라는 이변을 일으켰습니다.
시민들은 밤잠을 설쳐가며 16강 기적을 만들어낸
태극전사들을 위해 열띤 응원전을 펼쳤습니다.
김용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었습니다.
전반 5분 포르투갈에 선제골을 내주면서
아쉬움과 탄식이 교차하고,
이강인의 코너킥에 이어 김영권의 왼발 슈팅이 골망을 뒤흔들자 일제히 환호합니다.
후반 교체 투입된 황희찬이 추가시간 극적인 역전골을 터뜨리며 유럽의 강호 포르투갈을
무너뜨리자 구호와 함성이 울려 퍼집니다.
[박병준/대구시 두산동]
"처음에 골 내주고 나서 나가려다가 끝까지 보기만
하자고 해서 봤는데 너무 놀랬고, 우리나가 축구가 이만큼 발전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어요."
가슴을 졸이며 마지막까지 지켜본 경기에서
우루과이가 가나를 2대 0으로 누르고,
다득점에 앞선 대표팀의 기적같은 16강 진출이 확정되는 순간 모두가 하나되는 감동으로 녹아내립니다.
[김종걸/대구시 신천동]
"손흥민이가 마지막에 뒤에서
달려나올 때 골 들어갈 줄 알았거든요. 딱 들어가니까 끝나버린 거 아닙니까.
그리고 우리가 가나를 응원할 줄 몰랐습니다."
시민들은 늦은 시간까지 삼삼오오 모여 승리의 기쁨과 흥분을 감추지 못한 채 대표팀의
월드컵 원정 16강 진출을 축하했습니다.
[정수진/대구시 지산동]
"이길 수 있을 거라고 계속 장담하고 있었는데 그말 하자마자 골을 넣더라고요. 그때 감
정은 진짜 잊을 수가 없습니다. 너무 기뻐요."
이변을 일으키며 16강 티켓을 거머쥔
태극전사와 하나가 된 응원 열기는 새로운 도전을 예고하며 감동의 드라마를 안겨줬습니다.
TBC 김용우입니다.(영상취재 김덕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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