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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14만세대 단수 대란...8분 전에 통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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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부 서은진
youtbc@tbc.co.kr
2022년 12월 02일

[앵커]
오늘 8뉴스는 한파 속에 발생한
'대구 수돗물 단수 대란' 소식으로 시작합니다.

청도 운문댐에서 고산정수장으로
수돗물 원수를 공급하는 도수관로가 파열되면서
동구와 수성구 14만 세대 수돗물 공급이
오늘 오후 5시 반부터 중단됐습니다.

대구시는 저녁 9시부터 단수를 예고했다
물 사용량이 급증하자 단수 8분 전에 재난문자를 보내 시민 불편과 혼란을 키웠다는 지적입니다.

혼란을 겪고 있는 현장에
안상혁 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안상혁 기자!

[기자]
네, 저는 대구시 신암동의 한 식당에 나와 있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수돗물 꼭지를 틀어도
물이 나오지 않고 있는데요.

이렇게 수돗물 공급이 끊기면서
금요일 밤인데다 우리나라 월드컵 경기를 앞두고
장사를 준비하던 상인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음식 조리는 물론 설거지조차 못하는 상황인데
수돗물 단수는 내일 오전 9시까지 예고됐습니다.

[VCR]
현재 수돗물 공급이 끊긴 곳은
신암동과 효목동, 지저동 등 동구 12개 동과
만촌동과 고산동 등 수성구 2개 동으로
14만 세대에 달합니다.

오늘 단수는 청도 운문댐에서
대구 고산정수장으로 수돗물 원수를 보내는
도수관로가 파열돼, 고산정수장 정수물이
바닥나면서 비롯됐는데요.

대구시가 시민 불편과 혼란을 키웠다며
항의가 빗발치고 있습니다.

대구시는 오후 3시 35분 재난안전문자를 보내
밤 9시 단수 사실을 예고했습니다.

하지만 갑자기 물 사용량이 급증하면서
고산배수지 수위가 급격하게 떨어지자
단수 8분 전인 오후 5시 22분에
단수 시간이 오후 5시 반으로 당겨진다고
다시 통보했습니다.

자체 저장 탱크가 있는 아파트와 병원 등은
저장된 수돗물이 있어 단수 시간이 늦춰지겠지만
내일 오전 9시까지 버틸 지 의문입니다.

대구시는 비상 급수차 9대를 동원해
물이 꼭 필요한 필수 시설에 공급할 방침이지만
실제 단수에 따른 피해는 훨씬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신암동 식당가에서
TBC 안상혁입니다. (영상취재; 최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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