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결식이 우려되는 아동들이 편하게 밥을 사 먹도록 대구시가 급식카드를 바꿨지만, 음식점보다
여전히 편의점을 많이 이용하고 있다는 뉴스를 전해드렸는데요.
외식비는 크게 올랐지만 대구의 급식 단가는 한끼에 7천원으로 제 자리여서, 음식점 가는 게 부담되기 때문이라는 지적입니다.
다른 광역 지자체와 비슷한 급식 단가 현실화가 필요해 보입니다.
이종웅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대구시내 결식 우려 아동 만 7천여 명의
한 끼당 급식단가는 보건복지부 권고 단가인
7천 원입니다.
하지만 7천 원으로는 음식점에서
메뉴 고르기가 쉽지 않습니다.
[CG 2]
한국소비자원 외식비 정보에서도
확인할 수 있는데 지난달
냉면은 9,917원 비빔밥 8,717원
김치찌개 백반 7,333원, 삼겹살 15,444원,
삼계탕 15,333원으로
7천 원으로는 부족합니다.
[CG 3]
사 먹을 수 있는 음식은 6천 원대인 자장면과
칼국수 그리고 1줄에 2,667원인 김밥밖에 없습니다.
조사 대상 품목 가운데 비빔밥을 제외한
7개가 지난해보다 모두 오르며 고물가 상황은
다른 지역도 비슷하지만 대응은 달랐습니다.
[CG 4]
6대 특.광역시 가운데 서울, 부산, 인천은
8월과 9월에 대전은 1월부터 경기도도 8월부터
급식단가를 7천 원에서 8천 원으로 천 원을 올렸습니다.
[이종영 / 대전시 아동보육과]
"7천 원을 가지고 일반 음식점을 가서 무엇을
사 먹기에는 부족한 금액이 아닌가 싶었습니다.
대전시 평균 외식 단가를 고려해서 8천 원까지
인상하기로 한 것입니다."
대구시는 급식카드 체계 개편에 집중해
인상을 하지 못했다며 내년에 8천 원으로 올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최문도 / 대구시 청소년과장]
"7천 원이 현재 그렇게 넉넉한 금액이라고 저희도 생각하지 않고 있습니다. 금년도에는 (아동급식카드) 체계 개편을 위해서 집중을 하고"
결식이 우려되는 아동들이
영양과 건강도 챙기면서 눈치 보지 않고
음식점에서 밥을 먹도록 하려면
급식 단가 현실화가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TBC 이종웅입니다.(영상취재 강중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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