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파특보 속에 오늘 하루
본격적인 겨울 추위를 실감할 정도로
동장군이 기세가 만만치 않았는데요.
최근 확진자 증가세 속에 독감 환자까지 늘면서
코로나와 인플루엔자가 함께 유행하는
트윈데믹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기온이 내려 갈수록 바이러스 활동이
활발해지는 만큼 세심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서은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구의 한 아동 병원입니다.
진료를 기다리는 환자 가운데 고열이 나고
기침을 심하게 하는 어린이들이 많습니다.
독감에 걸린 건데 수액을 맞아야 할 만큼
증세가 심한 환자도 상당수입니다.
[김현지 / 보호자]
"가래 때문에 계속 기침하면서 토도 하고 밤에 잠도 못 자고 숨이 막혀서 자꾸 깨고 그런 증상이 제일 심했어요. (열이) 39.8도까지 올라갔었어요."
최근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인플루엔자 환자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C.G]
실제 인플루엔자 의심 증상을 보이는 환자는
5주 전 외래환자 천 명당 6.2명에서
2주전 13.9명으로 2배 넘게 늘었습니다.//
특히 13세에서 18세까지 청소년 환자는
41.8명까지 치솟아 올 겨울 인플루엔자 유행기준인
4.9명의 8배를 벌써 넘어섰습니다.
올해 유행하는 인플루엔자는
고열과 오한, 몸살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는데 심하면 3주까지 지속됩니다.
[김용한 /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손씻기나 마스크 쓰기 같은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고 가장 효과적인 방법인 예방접종이 있습니다. 독감 예방접종을 안 하신 분들은 빨리 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잠시 주춤하던 코로나19 확진자도 증가세로 돌아서 올 겨울 인플루엔자와 코로나가 동시에 유행하는 트윈데믹이 본격화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대구의 동절기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은
4.2%로 저조합니다.
[홍윤미 / 대구시 감염병관리과장]
"현재 국내 우세종은 BA.5바이러스이기 때문에 이번 유행을 잘 넘기기 위해서 개량 백신접종이 필요합니다. 안전성과 효과성이 인정된 동절기 추가 접종을 꼭 받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인플루엔자와 코로나 같은 바이러스성 질환은 전염성이 강하고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어
노인과 어린이, 기저질환자는 백신 접종과 함께
철저한 개인 위생 관리가 중요합니다.
TBC 서은진입니다. (영상취재 고대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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