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세계적으로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전기차 핵심 부품은 배터리와 구동모터인데요.
대구시가 내연기관차의 엔진에 해당하는
구동모터 클러스터를 대구국가산단에 구축해 전기차 시대에 대비하기로 했습니다.
이미 주요 기업들이 대구에 터를 잡은 데다
외지 기업들의 입주 신청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양병운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대구에 본사를 둔 이 자동차부품 회사는 2018년부터 전기차 구동모터 하우징을 만들고 있습니다.
하우징은 전기차 엔진인 구동모터와 외부 기기를 연결하는 틀인데, 현대.기아차는 물론
세계적인 전기차 제조사에도 납품을 합니다.
2019년 21억 원이었던 매출은 올 해 667억 원으로 4년 새 30배 넘게 늘었고 국내 시장 점유율도 70%까지 올랐습니다.
공장을 네 곳으로 늘려 100% 가동을 해도
주문 물량을 댈 수 없을 정도입니다.
[조현호 / 구동모터 하우징 회사 대표]
"저희 계획은 2023년부터 2025년 사이에 8백억 원 정도 더 투자를 해서 지금 생산 능력의 두 배 정도 증설을 할 예정입니다."
대구의 한 중견 자동차부품 회사는
현대차그룹 측으로부터 연간 38만 대의
구동모터를 위탁 생산하고 있고,
앞으로 56만대로 늘릴 예정입니다.
앞으로 대구가 평택과 더불어 현대차 그룹의 구동모터 생산기지가 될 전망입니다.
또 구동모터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영구자석 생산 업체를 비롯해 관련 업체들이
대구 곳곳에 포진해 있습니다.
여기에다 미국 3대 자동차부품 회사인 보그워너사도 최근 대구 국가산단에 620억 원을 투자해 전기차 구동모터 R&D센터를 건립하겠다며 대구시와 투자협약을 체결했습니다.
대구시가 대구 국가산단에 구동모터 클러스터를 조성하겠다는 이윱니다.
[이종화 / 대구시 경제부시장]
"전기모터 클러스터를 통해서 핵심적인 모터 생산 기술 그리고 연구 개발 등이 이뤄지면 대구가 명실상부한 국내 전기모터 생산의 메카가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이미 대구지역 업체들뿐 아니라
외지 업체 10여 곳도 대구로 이전이나 공장 신설을 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구동모터 생태계
구축 속도도 빨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TBC 양병운입니다.(영상취재 최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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