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급식과 돌봄 등을 담당하는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오늘 하루 파업을 해
일부 학교에서 빵과 우유로 대체 급식을 했습니다.
화물연대 파업으로 지역 산업현장에서는
물류 차질을 빚고 있고, 지하철과 철도 파업도 잇따를 전망입니다.
한현호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대구의 한 고등학교입니다.
점심시간, 학생들이 빵 두 개와
주스로 끼니를 떼웁니다.
평소 같으면 조리사들로 붐볐을
경북의 한 초등학교 조리실은 텅 비었고
아이들은 교실에서 도시락을 먹었습니다.
급식과 돌봄 등 전국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총파업에 대구에서는 전체 교육공무직의 6.6%,
경북 6.7% 등 천 195명이 참여했습니다.
이들은 차별적인 저임금 구조 개선과 급식실에서
안전하게 일할 권리 보장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김윤순 / 전국교육공무직노조 대구지부장]
"우리가 정규직 대비 차별이 너무 심하거든요.
60~70% 임금이 이렇게 차이가 나요. 정규직하고...
근속이 오래되면 오래될수록 임금 격차가 벌어지고
있는 게 하나의 문제입니다."
이번 파업으로 대구.경북에서 오늘 빵과 음료 등
대체식을 지급한 학교는 모두 202 곳이고,
돌봄 교실은 교직원을 투입해 정상 운영됐습니다.
[이종근 / 대구교육청 공무직교섭담당 사무관]
"(노조 측에서) 임금체제 개편이라는 걸 가지고
와서 교섭을 진행하기 때문에 거기에 따른 재정이
많이 소요가 됩니다. 최선을 다하고 있는데 사실
어려운 점은 있습니다."
화물연대도 이틀째 파업을 이어가면서
포항 철강공단에서는 생산된 제품을 출하하지 못해
사내 야적장에 쌓아두는 등 곳곳에서 운송 차질을 빚었습니다.
업체들이 미리 물량을 빼내는 등 파업에
대비했지만 장기화되면 물류 대란과 건설현장
공기 지연은 물론 포스코 포항제철소의 태풍 피해
복구에도 차질이 우려됩니다.
여기에다 대구지하철노조는 다음 달 1일,
철도노조는 다음 달 2일 총파업을 각각 예고하고
있어, 잇단 파업에 따른 피해와 불편이 예상됩니다.
TBC 한현호입니다.(영상취재 김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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