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15회 대구국제아트페어, 디아프가
VIP 프리뷰를 시작으로 엑스코에서 개막해
27일까지 계속됩니다.
올해는 9개 나라, 129개 화랑이 참가해
5천여 점을 전시 판매하고 미술시장 트렌드를 보여주는 특별전도 마련됐습니다.
이지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숯의 작가 이배의 조형물부터
나이키와 협업 작가로 더 유명한 캐서린 버나드,
국내외 미술시장에서 인기를 모으는
데이비드 호크니의 대작까지
최근 미술시장의 흐름을 보여주는
국내.외 작가 천 2백여명의 회화와 입체,
설치 작품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두 달 전 한국에 온
세계적인 비디오아트 작가 백남준의 유일한
자화상 작품은 휴대용 캠코더를 들고
시계와 멜빵을 착용한 작가의 모습이
그대로 투영돼 있습니다.
대구화랑협회가 15년째 꾸준히 개최하는
대구국제아트페어는 올해 디아프로 이름을 바꾸고
라이브 룸에서 젊은 콜렉터들의 궁금증을 풀어줄
다양한 세미나를 진행합니다.
[전병화 / 대구화랑협회 회장]
"(디아프에)해외갤러리들을 많이 유입해서 국내에서 볼 수 없는 새로운 작품들을 많이 볼 수 있도록 앞으로 점점 더 글로벌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주목할 행사는 윤진섭 평론가가 기획한
팝아트 특별전으로 중견부터 신인까지
작가 14명의 작품을 통해 한국 팝아트 현주소와 미술시장 흐름을 엿볼 수 있습니다.
실제로 디아프 행사가 시작된 2천년대 초반만 해도
화랑마다 사실적인 작품을 주로 선보였지만 최근에는 과감한 색채와 구도, 디자인적인 요소가 가미된 작품이 대셉니다.
[장은순 / 대구화랑협회 부회장]
"(최근에는) 굉장히 팝적인 것, 우리가 상상하지 못하는, 어른이 천진난만한 아이들의 동심세계를 표현하는 것처럼 그런 것들이 아트페어에 다양하게(나오고 있습니다)"
수준높은 미술품 수집가들이 많은
대구시장의 특성상 다른 지역 화랑들이
해마다 꾸준히 참가하고 있는데 화랑마다
작품 선정에 유난히 신경을 쓰는 분위깁니다.
[임채진 / 아트웍스 파리 서울 대표]
"(대구 수집가들의) 수준이 굉장히 높다는 경험이 있습니다. 그래서 아무래도 손님들이 까다롭고 보시는 눈도 높으신데 저희가 여기 왔을때 조심스럽기도 하고 그리고 준비도 많이 하고 옵니다."
헤겔의 철학적 사고를 담은
김인수의 미네르바의 부엉이,
몇 년사이 가격이 수십 배 오른
조엘 메슬러의 타이포그래피 등
유명 작품을 대거 만날 수 있는 디아프는
27일까지 계속됩니다.
TBC 이지원입니다. (영상취재 최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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