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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 총파업..지역 산업계 '물류대란'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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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부 김낙성
musum71@tbc.co.kr
2022년 11월 24일

[앵커]
지역 화물연대 노조원 3천여명도 오늘(어제) 출정식을 열고 총파업에 들어갔습니다.

포항과 구미에서는 벌써부터
물류나 운송 차질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안전운임제 지속 여부 등을 둘러싼
정부와 노조 입장이 팽팽한 상황에서
파업이 장기화되면 지역 산업계도
큰 피해가 우려됩니다.

김낙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역 화물연대 노조도 구미와 포항에서 각각
출정식을 열고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했습니다.

대구경북본부와 포항지부 노조원 3천여 명이 파업에 동참했습니다.

지역 노조원들은 구미와 김천, 영주를 비롯해
산업 현장을 돌며 안전운임제 지속과 적용 품목 확대 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김동수 / 화물연대 대구경북본부장]
"안전운임제를 통해서 최저 임금제를 만들어 주면은 어쨌든 노동시간이 줄고 화물노동자들이 먹고 사는데 덜 힘들 것이라는 판단으로 계속 안전운임제를 요구하고 있는 겁니다."

이번 파업으로 물류 차질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현대제철 포항공장은
철강재 8천 톤가량 출하가 중단됐는데,
하루 평균 5만 톤 정도의 운송 차질이 불가피합니다.

포스코 포항제철소는
설비.자재 반입과 폐기물 반출이 늦어져
태풍 피해 복구작업이 지연될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구미 국가산단 2천여 개 업체들도 파업에 대비해 제품을 미리 출하하고 부품을 최대한 확보했지만
일주일 이상 장기화되면 고중량 화물처리 업종을 중심으로 피해가 예상됩니다.

포항시와 구미시는 24시간 비상체제를 가동하고 화물단체를 통해 8톤 이상 비화물연대 영업차량 8백여 대와 임시 유상운송 허가 자가용 차량 확보에 나섰습니다.

[남병국 / 구미시 환경교통국장]
"화물연대 노조원이 주요 사업체 출입구 봉쇄 등이 우려됨으로 경찰서와 유기적인 협조를 통해 수송로 확보에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또 야간 화물차 불법 주차 단속과
강제 견인조치를 실시하고
경찰도 불법 행위에 강력 대응할 방침입니다.

하지만 정부와 노조 입장이 팽팽한 상황에서
파업 장기화 가능성이 높아, 지역 산업계 피해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TBC 김낙성입니다.(영상취재 : 고대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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