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안전운임제 지속과 적용품목 확대를 요구해온
화물연대가 예정대로 오늘부터 총파업에 들어갔습니다.
포항과 구미, 칠곡 등 산업 현장에서
물류 운송 차질이 불가피합니다.
김낙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화물연대 대구경북본부도 오전 10시
구미시청 앞에서 출정식을 열고
무기한 물류 운송 거부에 들어갑니다.
지역에서는 조합원 3천여 명은 물론
비조합원 상당수도 이번 파업에 동참할 것으로 보여
물류 수송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이들은 안전운임제 지속과 적용 물품 확대 등을 요구하며 무기한 운송 거부에 들어갔습니다.
[김동수 / 화물연대 대구경북본부장]
"계속 국토부에 요구를 했고 사회적 합의가 지켜지지 않는다면 우리는 파업을 할 수 밖에 없다라는 내용으로 계속 전달하고 결의대회라든가 기자회견을 통해 전달을 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태풍 힌남노로 피해가 컸던 포항 철강업계에 타격이 예상됩니다.
포항제철소는 현재 출하량이 많지 않아
제품 운송에는 지장이 없지만 수해 복구에 필요한 설비와 폐기물 반출 지연을 걱정하고 있고
다른 철강업체들도 파업이 일주일이 지나면
운송 차질이 불가피합니다.
구미 국가산단 2천여 개 기업들도
물량을 미리 내보내 적재 공간을 확보한 상태지만
파업이 장기화되면 고중량 화물처리 업종들의
피해가 우려됩니다.
[심규정 / 구미상공회의소 경제조사팀장]
"필수적인 원료 수급에 차질이 생기면 극단적으로 공장 가동에까지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매일 모니터링을 해나가면서 우리 상공계의 목소리를 대변해나갈 생각입니다."
대구 건설업계도 시멘트 등 자재 반입이 지연되는 상황에 대비해 자구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정부와 지자체는 불법 운송 거부나 운송 방해 행위에 대해 엄정히 대응하겠다는 방침입니다.
TBC 김낙성입니다. (영상취재 고대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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