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내일부터 예정된 화물연대 총파업으로
대구.경북 산업계에도 물류 차질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태풍 피해가 컸던 포항에서는 복구작업이 늦어져,
산업 전반에 영향을 미칠까 긴장하고 있습니다.
쟁점은 안전운임제 지속과 적용품목 확대 여부입니다.
김낙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화물연대 대구경북본부는
내일 오전 구미시청 앞에서
출정식을 열고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갑니다.
안전 운임제 지속과 품목 확대를 요구하고 있는데
지난 6월 이후 5개월 만입니다.
화물연대는 정부가 안전 운임제 지속 추진과
법 개정에 나서기로 했지만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고 적용 품목도 철강과 자동차, 위험물 등 5개로 확대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김동수 / 화물연대 대구경북지역본부장]
"계속 국토부에 요구를 했고 사회적 합의가 지켜지지 않는다면 우리는 파업을 할 수 밖에 없다라는 내용으로 계속 전달하고 결의대회라든가 기자회견을 통해 전달을 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이번 파업에 대구.경북에서는 3천 여명이 참여할 것으로 보여 물류 수송에 차질이 우려됩니다.
특히 태풍 힌남노로 피해가 컸던
포항지역에 타격이 예상됩니다.
포항제철소는 현재 출하 물량이 많지 않아
제품 운송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지만
수해 복구에 필요한 설비와 폐기물 반출이
늦어질까 걱정입니다.
다른 철강기업들도 파업이 일주일 이상 장기화될 경우 운송 차질이 불가피합니다.
이에따라 포항시는 대책본부를 가동하고,
집단행동에 나선 화물차주 유가보조금 중단은 물론 업무개시 명령에 불응하면 운송 자격 취소까지 강력 대응할 방침입니다.
[김응수 / 포항시 건설교통사업본부장]
"관내 8통 이상 자가용이나 화물차를 현장에 투입하기로 그렇게 방안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지금 관내에 등록된 9백 대 정도를 투입하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구미 국가산단 기업들도 물량을 미리 보내거나 작업 속도를 높이고 있고, 대구 건설업계도
자재 반입 차질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TBC 김낙성입니다. (영상취재 고대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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