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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 만에 새 단장 '동성로 야외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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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부 김낙성
musum71@tbc.co.kr
2022년 11월 21일

[앵커]
대구 동성로 야외무대가 13년 만에
새단장을 마치고 준공을 앞두고 있니다.

기존 무대 단상을 없애고 미디어파사드 형식의
평평한 야외무대로 조성되는데요.

시민단체들이 다양한 의견수렴 과정이 부족했다며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김낙성 기자입니다.

[기자]
동성로 대구백화점 앞 야외 무대에서
마무리 공사가 한창입니다.

6미터 높이의 무대 단상이 있었던 자리에
큰 기둥 세 개를 세워 지붕을 얹었습니다.

대구 중구는 2009년 조성된 동성로 야외무대가
노후화 돼 정비 요구가 높아져
지난 3월부터 리모델링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전문가와 자문위원회 의견 수렴을 거쳐
열린 형태의 동성로 28광장 조성을 결정하고 LED조명이 부착된 기둥 3개를 세워
미술 작품 등 영상을 볼 수 있는
미디어 파사드형태로 조성되고 있습니다.

인근 상인들의 반응은 긍정적입니다.

[김선경 / 인근 매장 직원]
"중앙(동성로)무대가 더 새로워진다면 많이 보러 오실 거고 그러다보면 주위에 장사하시는 분들도 훨씬 매출이 많이 올라갈 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시민사회단체들은 의견수렴 과정이 부족했고 집회나 시위, 공연을 할 수 있는
광장 기능을 살려야 한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서창호 / 인권운동연대 상임활동가]
"일부 상인들이나 전문가들의 입장들로 제한적으로 반영돼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습니다. 시민들이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권리가 충분히 보장될 수 있는..."

이에대해 중구는 여러 차례 평가와 자문을 거쳐
기존 기능에 광장 개념을 더한 형태로 조성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전정현 / 대구시 중구 관광진흥과장]
"누구나 참여 가능하고 접근 가능한 유니버셜 디자인을 적용해서 (조성합니다.) 또 무대가 필요한 소규모 공연단체나 이런 분들의 불편이 있을 수 있어서 이동형 단상이나 이런 것들을 추후 검토할 (예정입니다.)"

새롭게 선보이는 동성로 야외무대가
자유로운 의사 표현과 침체된 상권 활성화가
함께 이뤄지는 열린 공간으로 자리잡을 지 주목됩니다.
TBC 김낙성입니다. (영상취재 : 김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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