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민선 8기 출범과 함께 경상북도가 추진해온 산하기관 통폐합 작업이 지지부진합니다.
문화나 복지 관련 기관은
통합 작업이 진행되고 있지만
과학이나 호국, 교육 관련 기관은
원점에서 재검토되거나 속도가 더딥니다.
보도에 이혁동 기잡니다.
[기자]
민선 8기 경상북도의 산하기관 통폐합 목표는
현재 28개에서 9개를 줄여 19개를 만드는 겁니다.
문화 관련 분야는
경주문화엑스포와 콘텐츠 진흥원을
경북문화재단에 통합하기로 했지만
현재 경주 문화엑스포는 관광공사와 통합을 위한
용역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하이브리드부품연구원과 바이오,
환동해산업연구원도 경북테크노파크에
통합하기로 했지만 출자.출연한 시.군과
정부 부처 반대로 일부 기능만 조정하고
그대로 유지될 것으로 보입니다.
[황명석 / 경북도 기획조정실장]
"의견수렴한 대로 조정할 수 있는 것은 조정하고
조금 제도적으로 개선이 필요한 것은 해서
추진을 해야 됩니다. 산업 분야 같은 경우는 관계 기관들하고 좀 더 연구가 필요하고".
호국재단으로 출범하려던
독립운동기념관과 독도재단은 기관 성격이
다르고 영토주권 상징성이 큰 만큼
신중한 추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농민사관학교와 환경연수원, 평생교육진흥원 등
교육 관련 기관은 경북교육재단으로 묶어 경북도립대에 위탁 운영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지만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이춘우 / 경북도의회 기획경제위원장]
" 기관 (성격이) 안 맞는 게 많고
통합하는 거나 안 하는 거나 똑같아요.
부서장 그대로 있고 본부장 체제로 해가지고 옥상옥으로 도민들한테 보여주기 위해서 통폐합하는 거는 안 맞다".
경북도는 당초 연말까지
산하기관 구조개혁을 마무리할 계획이었지만
빨라도 내년 상반기는 돼야 일부 기관만 통폐합 윤곽이 나올 것으로 보여, 갈 길이 멀어 보입니다.
TBC 이혁동입니다. (영상취재 김경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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