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파업 사태로 치닫던
대구 시내버스 노사 임금 협상이 파업 9일째인 오늘 새벽
극적으로 타결됐습니다.
쟁점이 됐던 준공영제는 내년에 시행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대구 범어네거리에 나가있는
TBC 중계차 연결합니다.
김용우 기자!
{네, 대구 범어네거리에
나와 있습니다.}
협상이 타결됐다는데
출근길 표정 어떻습니까?
{현장 상황}
네, 대구 시내버스 노사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되면서
멈춰 서 있었던
시내버스들이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대구시내에서 차량
통행량이 가장 많은 이곳
범어 네거리도
승객을 태운 시내버스들이
모처럼만에 시원스레
달리고 있습니다.
26개 회사 시내버스 천5백여대가 새벽 5시 반 첫 차를 시작으로 운행에 들어가면서
출근길이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대입 수능 모의평가 시험일을
맞아 걱정을 했던
고 3 수험생들도 차질 없이
시험을 치를 수 있게 됐습니다.
대구 시내버스 노사는 밤샘
마라톤 협상 끝에 오늘 새벽
4시쯤 평균 임금 6.67% 인상안에 전격적으로 합의했습니다.
대입 수능 모의평가 시험이
있는데다 시민들의 불만이
극에 달해 버스를 정상 운행해야 되겠다는 노사의 공감대가
마련됐기 때문입니다.
가장 큰 쟁점이던 준공영제는
내년 10월, 지하철 2호선이
개통된 이후 시행하기로
대구시와 합의했습니다.
또 다음달부터 권역간
수익 편차를 줄이기 위해 공동배차제로 전환하고
막판까지 협상의 걸림돌이 됐던 CCTV는 설치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시민들의 발을 볼모로
힘 겨루기를 해 온
시내버스 파업은 엄청난 시민 불편과 후유증을
남긴채 막을 내렸습니다.
지금까지 대구 범어네거리에서
TBC 김용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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