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천시장 '인재' 논란...행감 도마

정치경제부 박정
jp@tbc.co.kr
2022년 11월 17일

[앵커]
오늘(어제) 대구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매천동 농수산물도매시장 화재가 시설 조치 미흡이 키운 인재라는 질타가 쏟아졌습니다.

통폐합된 행복진흥사회서비스원 감사에서는 조직 안정화에 대한 주문이 이어졌습니다.

박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대구소방안전본부에 대한 기획행정위원회 감사에서는 매천동 농수산물도매시장 화재가 도마에 올랐습니다.

화재 당시 현장 스프링클러가 작동되지 않아 피해를 키웠다는 질타에 대해 소방본부는 앞선 정밀 점검에서 보완 명령을 내렸지만 제때 조치되지 않았다고 인정했습니다.

[정남구 / 대구소방안전본부장]
"보완 명령 중에 일부가 스프링클러가 정상적으로 작동되지 않는 요인이 있었는데... 참 안타깝습니다만 이번에 화재가 발생한, 최초 발화 구역이 고장난 그 구역입니다."

의원들은 점검을 마친 현장에서도 대형 화재를 막지 못했다며 현재 이뤄지고 있는 소방 점검과 조치가 실효성 있는지 따졌습니다.

[박우근 / 대구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
"이번 사건처럼 조치 명령 기간 동안에도 화재가 발생하여 큰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데 이와 같은 사례가 재발되지 않기 위한 대책이 있는지..."

이에 대해 소방본부는 제도적인 사각지대를 인정한다면서 자구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통폐합 이후 처음 진행된 행복진흥사회서비스원 감사에서는 직원 채용 과정의 투명성에 대한 지적과 함께 조직 안정화에 최선을 다해 달라는 주문이 이어졌습니다.

[김재용 / 대구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
"(조직 통폐합이) 처음부터 잘못됐고, 거꾸로 되었고, 원장님도 인정을 하시고 저도 그렇게 판단이 됩니다만... 이에 관련해서 지금도 직원들도 힘든 부분이 있는 걸로 보여집니다. 잘 살펴서 대구 시민들에게 보다 나은 서비스를 해주시기를 부탁드리겠습니다."

또 현재 추진되는 기관 예산 절감 정책에 대해 현실적인 방안을 검토해 체계적으로 조직을
운영할 것을 요청했습니다.
TBC 박정입니다. (영상취재 강중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