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학교급식 예산과 함께
올해만 5천억 원에 이르는 대구 시내버스와 도시철도 지원금도 감사했는데요.
시내버스 업체 임원 인건비가 해마다
18억 원 정도 더 많이 지급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승객은 줄고 운송원가는 올라 어렵다고 호소해온 시내버스 업체들이 자기 배만 불렸다는 지적입니다.
계속해서 이종웅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시내버스 재정지원금이
올해 처음 2천억 원을 넘어
2천 5백억 원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자
대구시가 감사의 칼을 빼 들었습니다.
[CG 1]
우선 임원 인건비부터 들여다봤는데
최고 지급액이 3억 2천여만 원을 넘었고,
1억 5천만 원이 넘는 임원도 2016년 3명에서 지난해 9명으로 는 것이 확인됐습니다.
26개 시내버스 업체 임원 전체 인건비도
해마다 증가 추세에 있습니다.
[CG 2]
임원 인건비는 2017년 46억 원에서 계속 늘어
지난해는 54억 원이나 됐는데, 같은 기간
총 수입금은 2천 332억 원에서 계속 줄어
지난해 천 729억 원까지 크게 떨어졌습니다.
수입금은 줄었는데 임원 인건비는 증가한 겁니다.
[CG 3]
더구나 임원 인건비는 표준운송원가에서 정한 금액보다 7년 평균 18억 원 가까이 더 많았는데, 관리직 인건비를 줄여 임원 인건비로 가져갔기
때문입니다.
[이유실 / 대구시 감사위원장]
"관리직 인건비에서 여유가 13억 원 정도 매년
생겼습니다. 그 절감분을 임원들이 인건비로 가져감으로써..."
[스탠딩]
"대구시 감사위원회는 시내버스 서비스 평가를 통해 해마다 27억 원을 업체에 지급했는데,
상대평가 방식이다 보니 지난 평가 때보다
점수가 낮아도 순위가 올라 성과 이윤을
더 많이 받아 가는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대구시는 절대평가로 바꿔 낮은 점수를 받으면
성과 이윤을 못 받게 규정을 바꿀 계획입니다.
또 대구교통공사에 운영손실과 무임, 환승 보전 등의 명목으로 주는 2천 462억 원의 전출금도
개선할 점이 많았습니다.
노후시설 개량 등의 예비성 예산이 지나치게
많이 편성됐고 연간 6백만 원의 공로연수 활동비도
절감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TBC 이종웅입니다. (영상취재 김덕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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