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포항에서 규모 5.4의 지진이 발생한 지
내일(오늘)이면 5년이 됩니다.
최근에는 미소 지진의 횟수와 규모가 크게 줄면서 안정화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분석되고 있는데요,
또 다른 지진 가능성에 대비해
전문가들은 정밀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정석헌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지난 2017년 11월15일 규모 5.4의 지진이
포항지역을 강타했습니다.
진앙지인 흥해읍 등에서 큰 피해를 입었고
1년여 동안 정부합동조사에서 지열발전에 의한
촉발지진으로 결론을 내렸습니다.
지진을 촉발한 지열발전 부지에는
지진과 지하수위 등을 관측하는 시스템이 설치됐고
반경 20km안에는 지진과 지표변형 관측망이 구축됐습니다.
전문가들은 최근 지진 규모와 횟수 감소,
지하수위 변화 등을 분석하고 외국 사례를 들어
안정화단계에 접어 든 것으로 판단하고
지열발전 부지에 대한 정밀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진한 / 고려대 교수]
"지진 기록을 보면 계속적으로 지진 활동은 줄어들고 있고 현재 상황은 거의 지진이 발생하지 않고 있습니다. 스위스 바젤의 예를 봐도 지금 더 이상 물 주입이 없기 때문에 포항은 지진으로부터 안전하다 이렇게 판단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또 지열발전 시추공에 설치한
2개의 심부지진계 오.작동과 관련해
지표에 지진관측소 21개를 추가 설치해
분석에 활용하고 있습니다.
[김광희 / 부산대 교수]
"(오작동한) 지진계를 꺼내버리면 심부에 지지계를 유지할 수 없는 상황이 되기 때문에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모니터링을 하는 것이 보다 효과적이고 작은 지진을 잘 감시할 수 있고 결과적으로 포항 지열부지의 안정성을 확인할 수 있는지 (방법을 찾고 있습니다)"
포항 촉발지진 발생 5년을 맞아 마련된 국제포럼에서는 외국 학자들이 온라인 방식으로 참가해 전 세계 지열발전의 촉발과
유발지진 현황과 효율적 관리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이강덕 / 포항시장]
"(촉발지진과) 유사한 사례가 반복되지 않도록 하는 것과 아울러서 2017년 지진이후에 포항이 좀 더 안정화 될 수 있도록 또 지열발전부지를 포함한 전체적으로 지진으로부터 안정된 지역이 될 수 있도록 사후관리에 더욱 더 신경을 쓰는 그런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지열발전의 물주입으로 촉발된 포항 지진은 대부분 학자들이 안정화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판단하고 있지만, 실시간 모니터링에 이어
종합적이고 정밀한 분석은 현재 진행형입니다.
TBC 정석헌입니다. (영상취재 신경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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