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쟁력이 높은 품질 좋은 농산물을 생산하려면
우량 종자를 심는 게 핵심입니다.
최근까지 밭작물은 대부분 농가에서
스스로 종자를 마련해 생산량과 질이 떨어지는
문제가 반복됐는데요.
안동 종자종합처리센터에서 해마다
우량종자 보급을 늘리기로 해,
농가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양병운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콤바인이 밭에서 수확하는 것은 청자 5호로 불리는 신품종 검은콩입니다.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이 콩은
생산량이 10아르 당 343kg으로
재래종 검은콩인 서리태보다 70%나 많습니다.
항암 효과가 있는 안토시아닌과 대사증후군 개선에 좋은 이소플라본 성분도 재래종보다 각각
2.7배, 1.4배 많은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소득도 10아르당 224만 원이어서 103만 원인 재래종보다 두 배 넘게 많습니다.
[김종길 / 콩 재배 농가]
"지금은 기계 수확을 하기 때문에 꼬투리 달리는 위치가 재래종 서리태보다 높은 위치에 달기기 때문에 기계 수확에도 월등히 뛰어난 품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콩은 2019년 안동에 설립한 영남권 종자종합처리센터에서 종자를 생산해 농가에 보급하고 있습니다.
종자종합처리센터에선 콩 외에도 참깨나 옥수수등 신품종 밭작물 우량종자를 생산합니다.
2020년 147톤이었던 보급량은 지난해 227톤으로 54.4% 늘었고 2025년에 500톤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박한국 / 한국농업기술진흥원 선임연구원]
"신품종(종자)들을 저희가 생산해서 농가에 공급을 하면 그 종자를 가지고 간 농가들은 소득도 향상되고 그에 따라서 지역 경제도 활성화할 수 있는 역할(을 한다고 봅니다.)"
밭 면적이 전국에서 가장 넓은
경북지역에 들어선 종자종합센터가 종자주권도 강화하고 위축돼 가는 농촌에도 활력을 불어 넣는 일석이조의 역할을 할지 기대됩니다.
TBC 양병운입니다.(영상취재 최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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