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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농가 '주름살' 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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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지사 정석헌
shjung@tbc.co.kr
2022년 11월 13일

[앵커]
울진 산불 진화와 태풍 힌남노 피해 복구에 앞장섰던 해병 1사단이 이번에는 일손이 부족한 농가에 힘을 보탰습니다.

올들어 대민지원에 나선 군 장병이 백만명을 넘어
10년만에 15배나 증가했습니다.

정석헌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탐스런 사과가 주렁주렁 달린 과수원.

지금이 수확 적기지만
농민은 속이 타들어갔습니다.

최근 농촌인구 감소와 고령화 등에 따른
일손 부족에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외부 인력마저 제대로 구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최근 해병 1사단 장병들이
농번기를 맞아 대민지원활동에 나서면서
잠시나마 농민들의 시름을 덜어줬습니다.

장병들은 사과를 따고 모으고 운반하면서
구슬땀을 흘렸습니다.

[김충길 / 포항시 신광면]
"제일 큰 도움이죠.인력을 구하고 싶어도 뭐 돈을 더 줘도 안옵니다.힘이 드니까..그러니까 해병대 장병들이 와서 이렇게 일을 해주니까 특히 손이 많이 가는 과수농가 같은 경우는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부대임무에 지장을 주지 않는 범위안에서
대민지원 활동에 나선 장병들은 벼베기와 시설원예 영농에도 큰 힘을 보탰습니다.

그래도 가을걷이가 한창인 요즘 농촌에는
더 많은 도움의 손길이 필요합니다.

[정혜준 / 포항시 신광면 행정복지센터 산업팀장]
"일손이 많이 부족해서 농가들마다 지원을 많이 요청하고 있습니다.공무원,자생단체등에서 많이 도와주고 있지만 해병대 장병들도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농가 수요조사를 해봤지만 아직도 많은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이처럼 해병대를 비롯한 국군 장병들의
대민지원 규모가 크게 증가했습니다.

[CG]
지난 2013년 6만5천여명에서
2017년 11만5천여명,2019년 20만4천여명,
2020년 50만3천여명,지난해는 90만청여명 이었고
올해는 9월까지 101만 여명으로 15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장비 지원도 2013년 880대에서 올들어 3만2천여대로 37배 정도 증가했습니다.

울진 산불 진화와 태풍 힌남노 피해복구에 이어
농번기 일손돕기에 나선 해병 1사단.
도움이 필요한 곳에 언제나 군이 있다는
믿음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TBC 정석헌입니다 (영상취재 신경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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