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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닷새 앞..갓바위 향한 기도행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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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부 한현호
3h@tbc.co.kr
2022년 11월 12일

[앵커]
대입 수능시험을 며칠 앞두고
수험생 만큼이나 지켜보는 학부모들도
갈수록 긴장되고 초조할 겁니다.

수능 전 마지막 주말, 팔공산 갓바위에는
학부모들의 간절한 기도 행렬이 이어졌습니다.

한현호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천 개가 넘는 돌계단을 오르니
팔공산 석조여래좌상이 자애롭게 굽어살핍니다.

한가지 소원은 꼭 들어준다는 갓바위 부처 앞에
마지막 학업 성취를 바라는 학부모들이 모였습니다.

자녀의 사진을 앞에 두고 끝없이 절을 올리는
어머니의 얼굴엔 간절함이 묻어납니다.

닷새 앞으로 다가온 수능, 요행을 바라지 않되
오랜시간 노력한 만큼 결과를 얻기를 염원합니다.

[황선애/울산시]
"마음을 편안하게 그냥 공부했던 것들을 최선을
다해서 발휘하기를 바랍니다."

갓바위를 꼭 끌어안은 채 두 눈을 감고 기도하는 학부모들.

간절함을 담은 촛불 하나하나가 모여
찬바람에도 환하게 빛납니다.

특히 올해 수능을 치르는 수험생들은
고등학교 3년을 온전히 코로나19와 함께 했습니다.

힘든 상황 속에서 최선을 다한 자녀들이
안쓰럽고 대견할 뿐입니다.

[장태공/춘천시]
"아들 세대가 너무 고생도 많이 했고요. 안쓰러운
마음이 큽니다. 그래서 올해는 반드시 좋은 결실을
맺어서 내년에 뜻하는 바 이뤘으면 하는 마음에서
기도를 올리게 됐습니다"

올해는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되면서 전국 곳곳에서
많은 학부모들이 갓바위를 찾았습니다.

고생한 만큼 자녀들의 좋은 결과를 바라는
학부모들의 마음은 올해도 여전히 뜨거웠습니다.
TBC 한현호입니다. (영상취재 김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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