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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물기술 '일석삼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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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지사 정석헌
shjung@tbc.co.kr
2022년 11월 11일

[앵커]
경주시가 하수에서 질소와 인을 효율적으로 처리하는 신기술을 개발해 정부의 인.검증을 취득했습니다.

환경부 인.검증 통과율은 10%정도로 어려운데
지자체 가운데 처음입니다.

베트남을 비롯한 해외에서 러브콜이 쇄도하며
수출 증대에 크게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

정석헌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5년간에 걸쳐
경주 에코물센터와 금호건설이 연구개발한
하수처리기술이 전국 지자체 가운데 처음으로
환경 신기술 인.검증을 받았습니다.

이 공법은 하천이나 호수에 있는 질소와 인을 효율적으로 제거하는 하수처리기술입니다.

[CG]
하루에 질소가 31ppm인 하수 53톤을
이 공법을 적용해 처리하면 2.16ppm으로 낮아져
처리효율이 92.9%에 이르고
인은 처리효율이 98.1%나 됩니다.

[CG]
또 생물학적,화학적 산소요구량과
불용성 부유물,대장균군수도 현저히 낮아지면서
처리효율이 91%에서 높게는 99%까지 나타났습니다.

[이광희 / 경주 에코물센터 수질연구팀장]
"정부 검증이다 보니까 1억4천만 원 정도의 예산이 더 필요하고 또 여러가지 신규성 평가, 우수성 평가, 현장평가, 6개월동안 검증평가를 거치기 때문에 대략 10% 정도 통과율인데... 다행스럽게 저희 기술이 그것을 통과해서 기쁘게 생각합니다."
여기에다 설치비용도
기존 공법에 비해 20%이상 저렴하고
하수처리에 드는 전력사용량도 30%이상 줄일 수 있어 일석삼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습니다.

환경 신기술 인.검증을 받자마자
베트남 수출에 청신호가 커졌습니다.

베트남 선하그룹과
경주시 물정화기술 구매의향서를 체결하고
2천톤 규모의 폐수처리 시설에
이 공법을 적용할 예정입니다.

또 이동형 급속 정수처리 사업자로 선정된
콜롬비아에서는 내년에 관련 시설을 시운전하고
과테말라와 인도네시아, 중국 등지로
수출시장이 확대될 전망입니다.

[주낙영 / 경주시장]
"개발도상국의 낙후된 지역의 물 문제를 해결하는 데 큰 도움을 주리라고 생각을 하고 이렇게 해서 경주가 세계 평화.빈곤 문제 기여할 수 있다면
굉장히 좋은 일 아니겠습니까. 그런 의미를 가지고 저희들은 적극적으로 기술을 확산 보급시키는 데 노력을 할 계획입니다."

이보다 앞서 개발한 다른 물처리 기술도 경기도 남양주시와 전남 완도군 등 전국 지자체 13곳에도
보급됐습니다.

환경부 신기술 인검증까지 취득한
경주의 물정화기술이 국내를 넘어 해외시장에서도
좋은 평가와 함께 수출 증대가 기대됩니다.
TBC 정석헌입니다 (영상취재 신경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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