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반도체 중에서도 인간을 대신해
감각기관 역할을 하는 '센서 반도체'가 있습니다.
센서 반도체는 세계시장 규모가
300조 원에 이르지만 국내 기술수준이 낮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디지스트와 대구시가 미래 산업 육성을 위해
센서 반도체 분야 선점에 나섰습니다.
한현호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모니터를 쳐다보는 사용자의 시선 정보를 감지해
프로그램이 구현됩니다.
치매초기 노인과 발달지연 아동을 위해 개발한
인지재활 콘텐츠입니다.
웨어러블 기기를 신체에 착용하지 않아도
공간에 전파를 쏴 호흡과 맥박을 감지하는
이 센서는 독거어르신의 안전이 목적입니다.
[진봉기 / 센서 반도체 개발업체 연구원]
"센서 값들만 이용해서 이상징후를 포착하면 보호자나 119로 바로 신고가 가능하도록 연계해서 시스템을 만들고 있습니다."
온도와 습도 감지 센서인 길이 4mm 가량의
이 작은 칩은 소형화를 통해 생산단가를 낮추고 활용도를 높였습니다.
[이상철 / 센서 반도체 개발업체 연구소장]
"핸드폰에는 저희가 센서라고 표현할 수 있는 것들이 부품 수로 40-50개가 들어갑니다. 자동차는
센서가 자그마치 보급차는 200개 이상..
결국 미래 생활에 필요한 모든 기기에 센서가
무조건 들어가야 되고요. 아니면 미래가 없어지는 겁니다."
이처럼 센서반도체는 4차혁명을 주도할 핵심아이템으로 세계시장 규모만 3백 조에 이르지만 국내 개발역량이 크게 부족해
해외 의존도가 아주 높습니다.
디지스트는 센서반도체 분야 전문가
천 5백 명이 모인 학술대회를 열고 대구에서 센서반도체 산업을 육성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다품종 소량생산 구조인 센서산업 구조상
중소기업이 대부분인 대구의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적합하다는 겁니다.
[국양 / 디지스트 총장]
"전국의 모든 센서 산업체들이 반도체 칩을 우리한테 가지고 와서 만들 수 있는 그런
파운드리를 만들고자 합니다. 그렇게 된다면
자연스럽게 대구가 센서의 중심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 3백억 원을 투입해 대구형 반도체 팹을 구축하고 지역기업 육성과 센서반도체 생산을 통해
10년 내 세계시장 규모 10% 매출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습니다.
TBC 한현호입니다. (영상취재 권기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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