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신라시대 목조 집수지와 목간 16점이 출토된
대구 함지산 정상 팔거산성의
국가 사적 지정에 청신호가 켜졌습니다.
문화재청장이 국정감사에서
중요한 유적으로 문화재적 가치가 입증된 만큼
국가 차원에서 보존과 관리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황상현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팔거산성은 지금까지 5차례 조사를 통해
산성의 축성구조를 알 수 있는
석축성벽과 출입시설이 확인됐고,
목조 집수지와 신라 목간 16점이 출토됐습니다.
신라시대 목조 집수지는
문경 고모산성에 이어 국내 두 번째로
목간을 통해 당시 보리, 벼와 같은 곡식 이름이 확인돼 문화재적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문화재청은 팔거산성 중요 가치가 입증된 만큼
국가지정문화재로 보존, 관리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응천 / 문화재청장(국정감사 답변)]
“국가적인 차원에서 보존과 관리가 당연히 필요하다고 생각이 되어서 이 부분은 여러 가지 보고서라든가 이런 것을 검토하고 그걸 통해서 국가지정문화재로 보존 관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난 2018년 팔거산성은 사적 지정이 검토됐지만
연구가 미흡하다는 이유로 보류됐다 이후 조사에서 역사적, 학술적 가치가 입증됐습니다.
현재 팔거산성은
대구시 기념물로 지정돼 관리되고 있는데,
인근 구암동 고분군과 함께
국가지정문화재로 승격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대구 북구가 사적 지정 준비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또 이 일대에 선사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다양한 유물들이 좁은 지역에 밀집돼 있는 만큼
문화벨트 조성을 검토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습니다.
[김승수 / 국민의힘 의원(대구 북구을)]
“고조선부터 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
우리 역사의 전반에 대한 그런 역사에 대한 교육도
관광 탐방 이렇게 벨트화 시킬 수 있지 않겠나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문화재청은
팔거산성 사적 지정을 검토하는 과정에
문화벨트를 조성하는 방안까지 포괄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TBC 황상현입니다.(영상취재 이상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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