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봉화 광산 매몰사고에서 구조된 2명이
신체적 건강은 빠르게 회복되고 있지만
정신적 후유증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현장 감식과 함께
광산업체를 상대로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습니다
보도에 이혁동 기잡니다.
[기자]
안동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구조자 2명의 신체적 건강은 빠르게 회복되고 있습니다.
병원측은 이들이 일반 식사를 하고
천천히 걸을 수 있어 안정을 찾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잠을 자다 깨거나 경련 증상을 보이며
정신적인 고통을 호소하고 있어,
정신건강의학과와 협진을 했습니다.
가족들은 정신적인 스트레스와 고통을 호소하고 있어 퇴원 시기는 아직 알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구조자 가족 ]
"정신적으로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가 좀 있으셔서
두 분 다 오늘부터 정신과 진료를 받기 시작하셨거든요. 몸은 많이 좋아지셨는데
이제 트라우마가 많이 생긴 거 같아요".
광산업체에 대한 경찰 수사도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경찰과 동부광산안전사업소는 현장 감식을 하고
업체로부터 안전관리 수칙 등 관련 서류를
제출받아 광산 전반의 안전장치 설치 여부를
확인할 계획입니다.
일각에서 제기된 흘러내린 토사가
불법 폐기물인지 확인하기 위해 광산 내부 3곳의 시료도 채취해 분석하기로 했습니다.
[정용민 / 경북경찰청 과학수사대장]
"갱도 내 흘러내린 토사가 어디서 유입됐는지
경로를 확인하고 토사의 성분을 분석해서
불법으로 나온 폐기물인지를 확인하기 위해서
(채취했습니다). 그 외 광산 전반의 제반 규정에 맞게 안전장치가 설치돼 있는지도 확인할 예정입니다.
경찰은 지난 8월에도 이 광산에서
매몰 사고로 2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만큼
광산업체 관계자를 상대로 철저한 수사를 벌여 안전관리 소홀 여부가 드러나면 사법처리할 방침입니다.
TBC 이혁동입니다.(영상취재/김경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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