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사드기지 인근 김천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건강영향 역학조사를 진행하기위해
국방부가 오늘 사전 설명회를 마련했는데요.
행사는 주민들의 반발로 20여 분만에 파행으로 끝났습니다.
김낙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성주 사드기지 레이더 방향에 위치한
김천시 노곡리 마을입니다.
최근 1~2년 동안 이 마을에서 발생한
암 환자 12명 가운데 7명이 숨졌는데,
사드 반대단체와 주민들은 레이더에서 나오는 전자파와 연관성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에따라 국방부가 최근 사드기지 인근
건강영향 관련 역학조사를 위한 용역을 발주하고
사전 설명회를 마련했습니다.
하지만 시작 20여 분 만에 행사가 중단됐습니다.
주민들은 당초 김천시에 관련 조사를 요청했다며
국방부의 조사 결과를
신뢰할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동욱/사드배치반대 김천시민대책위 공동위원장]
"처음부터 끝까지 그거(전자파)만 얘기하고 있어요. 그래서 설명회를 아예 보이콧하려다가 일단 전자파 관련 얘기 말고 그 다음 얘기를 해달라고 요구했는데 그래도 전자파 얘기만 해서 (나왔어요.)"
[C.G]
이에 대해 국방부 관계자는 현재까지 결정된 내용이 없고 설명회가 용역을 맡게 될
연구진 제안서를 주민과 함께 평가하는 자리라고 해명했습니다.
국방부와 주민들의 입장이 팽팽한 상황에서
사드기지 인근 주민 건강조사가 시작부터
파행을 겪고 있습니다.
TBC 김낙성입니다. (영상취재 김도윤)
■ 제보하기
▷ 전화 : 053-760-2000 / 010-9700-5656
▷ 이메일 : tbcjebo@tbc.co.kr
▷ 뉴스홈페이지 : www.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