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봉화 광산 매몰 사고 구조작업이
열흘째 이어졌지만 고립자 생존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고립자들의 대피 예상 공간 진입을 위한
갱도 확보 작업도 더디기만 합니다.
속타는 가족들은 살아 있기를 간절히 바라는
손편지를 갱도 안에 내려보내며
구조가 이뤄지길 기원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혁동 기잡니다.
[기자]
봉화 광산 사고 열흘째, 고립자들의
생존 소식은 전해지지 않고 있습니다.
구조당국은 고립자들의 대피 예정 구간까지 뚫은
3,4,6호공에서 내시경 장비 등을 투입해
이틀째 수색을 벌였지만 생존 여부를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추가 시추 작업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7호와 8호, 10호 공은 시추 장소를 옮기거나
직경이 작은 천공기로 다시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13호공은 오후 들어 170미터 지점까지 뚫어
내시경 장비로 수색을 벌이고 있습니다.
[장유성 / 동부광산안전사무소 안전관]
"3대에 대해서 저희가 확인했었을 때는 안타깝게 아직 확인은 되지 않고 있고요. 13번 공 같은 경우는 내시경 장비 투입 준비하고 있습니다"
고립자들의 대피 예정 공간 진입로 확보도
더디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오늘 아침 전체 295미터 가운데
268미터까지 진입했지만
갱도 내부가 좁고 암석이 떨어지면서
3미터 밖에 더 진입하지 못한 상탭니다.
[광산업체 부소장 ]
"오후 2시에 작업이 순조롭게 돼서 5미터 정도 진행됐었습니다. 근데 (오후 3시에) 작업자들이 피할 정도로 붕괴가 있어서 2미터 더 후퇴된 상태에서 지금 다시 시작하고 있습니다".
고립자 가족들은 구조작업이 늦어지자
살아있기를 간절히 바라는 손편지를
천공기로 뚫은 갱도 안에 내려 보내며
하루 빨리 구조가 이뤄지길 염원했습니다.
TBC 이혁동입니다.(영상취재 김경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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