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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중밀집도 관리..첨단기술에 답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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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부 한현호
3h@tbc.co.kr
2022년 11월 04일

[앵커]
이태원 참사는 첨단기술을 활용했다면
사전에 피해를 막거나 줄일 수도 있었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입니다.

TBC 취재 결과, 이런 사고를 사전에 감지해
밀집도를 관리할 수 있는 기술이 있지만
실제 현장에서 활용되지 않고 있었습니다.

계속해서 집중취재 T타임 한현호 기잡니다.

[기자]
지난 2015년 광복 70주년 불꽃축제로
5만여 명이 몰렸던 대구 수성못 인근입니다.

[당시 도시철도 수성못역 안내방송]
"지금 승강장에 있는 인원조차도 수용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한꺼번에 몰려든 귀가 인파로 도시철도 역사에
극심한 혼잡이 빚어져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당시 취재 영상 분석을
인공지능 전문업체에게 의뢰했습니다.

[인공지능 분석 영상]
"(군집)이벤트가 발생했습니다. 이벤트가 발생했습니다."

AI가 군중밀집도를 파악하고
위험도가 높으면 자동으로 경고를 울리는 겁니다.

이 영상분석 기법을 보다 고도화해
도시 전역에 설치된 CCTV에 도입하면
이태원 참사 같은 사고를 사전에 감지해
인파를 관리할 수 있습니다.

[경왕준 / AI 영상분석 전문업체 책임연구원]
"아주 좁은 공간에 여러 사람이 모여있는 것을
검지를 했을 때 그 부분을 관제요원들이 눈으로
한 번 더 확인하고 연계된 경찰이나 소방서나
연결시켜 줄 수 있는 ..."

대구시가 한 달 단위로 제공하는
통신사 빅데이터 기반 서비스인구 지도입니다.

7월 기준 대구 동성로 인근에는
오후 6시 20대를 중심으로 70만 명이 몰렸고
같은 기간 수성못 인근에는 오후 8시
37만 명이 다녀갔는데 60대 이상이 많았습니다.

대구 전역을 10만 개 구획으로 나눠
지역과 시간대별 생활인구 정보를 제공하는데
아직 재난 분야에는 활용되지 않고 있습니다.

[대구시 관계자]
"재난 안전에 활용을 하는 게 아니라 입지 분석을
위해서 시스템 구축을 한거였거든요.
재난안전 쪽으로는 활용을 하고 있지 않습니다."

누적된 데이터를 활용해 인구밀집 위험지역에 대한
인파관리 계획을 세우거나 통신사로부터
빅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받아 위험도가 높아지면
예방조치에 나서는 것도 가능합니다.

실제로 서울시는 실시간 인구밀집도 시스템을
구축하고도 정작 이번 참사에 활용하지 않았습니다.

[스탠딩]
"상용화된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기술로
다양한 재난 안전관리가 가능한 만큼
정부,지자체가 해당 기술을 활용한 체계적인
재난 관리 제도를 구축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TBC 한현호입니다." (영상취재 김덕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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