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봉화 광산 매몰 사고가 발생한 지 벌써 9일
(열흘)째입니다.
구조당국이 고립된 작업자 2명의 대피 추정 공간에 음향신호를 보내고 내시경 장비까지 투입해
수색했지만, 생존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당국은 대피 추정 공간과 연결되는
진입로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혁동 기잡니다.
[기자]
구조 당국은 천공기 3호공과 4호공에서 고립자들의 대피 추정 공간 170미터까지 뚫었습니다.
생존 여부 확인을 위해 대화를 시도했지만
물 떨어지는 소리만 들렸고
고립자들의 응답은 없었습니다.
3호공에 내시경 장비를 투입해
들여다 본 갱도 내부입니다.
내시경 장비로 갱도내 10미터 이상 수색 작업을 벌였지만 고립자들을 찾지 못했습니다.
[장유성/ 동부광산안전사무소 안전관]
"3호기는 (생존 여부) 확인 안됐다고 오전 브리핑 때 말씀을 드렸고요. 4호기도 일부 음향 추정되는 소리가 있어서 내시경 검사를 3회 실시했습니다. 확인한 결과 물이 떨어지면서 똑똑똑 떨어지는 소리로 판단이 된 겁니다".
구조당국은 대피 추정 공간에 미음과 의약품 키트를 공급하고 천공기 11대를 투입해
생존 여부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고립자들의 대피 예상 공간 진입로 확보를 위한
암석 제거 작업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고립자들의 대피 추정 공간과
사고 발생 지점으로 연결되는 갱도 진입까지
막힌 구간이 20미터 정도 남은 상태입니다.
[광산업체 부소장]
"20m 지나서 통과하면 거기서 (사고 지점 가는
갱도를) 만나는데 오늘 저녁쯤 (작업이) 시작이 될 겁니다. 갱도를 완전히 막아 놓은 상태니까
그 안에 확인이 안 되는 상태라 그래서 썩 좋은 조건은 아닙니다".
이 구간을 뚫으면 구조대를 투입해
고립자 수색에 나설 계획이지만
큰 암석이 많아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고립자들의 생존 여부 확인이 늦어지면서
가족들의 속은 타들어가고 있습니다.
TBC 이혁동입니다. (영상취재 김경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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