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 지정과 함께
포항시는 재난안전도시로 거듭납니다.
빗물을 바다로 분산배출하는
도시 외곽 대 배수터널을 비롯한
로드맵을 마련했는데요.
<여>
앞으로 사업비 3조 8천억원 확보가 관건입니다.
계속해서 한현호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태풍 힌남노는 4시간동안
포항 동해면 374.5mm의 비를 쏟아부어
500년 빈도 확률강수량의 2배 가까이 넘는
폭우를 기록했습니다.
여기에다 포항 앞바다 만조는
당초 예보 37cm보다 1m나 높은 142cm를 보여 빗물이 바다로 빠져 나가지 못해
피해를 더 키웠습니다.
이처럼 기후위기와 재난의 양상이
예측 불가능한 수준으로 변하면서
포항시는 안전도시 종합계획을 마련했습니다.
핵심은 새로운 기준의
스마트 재난방재 인프라 조성입니다.
[CG]
먼저 빗물을 곧바로 바다로 배출하는
도시 우회 대배수 터널을 만듭니다.
1조 3천억 원을 들여 연장 28km인 배수터널을
남구와 북구 2곳에 설치해 도심 주거지역과 국가산단 침수를 방지합니다.
[정경원 / 포항시 행정안전국장]
"운제산,무장산 등 산악지대의 빗물이 냉천,칠성천 등의 하천으로 유입돼 이번에 범람 피해를 입었습니다. 그래서 형산강과 냉천 중심의 도심외곽 우회 대배수터널을 건설함으로써 빗물을 분산시켜 도심 침수 예방과 국가기간산업인 포스코와 철강관리공단을 보호하는 효과가 있다고 봅니다."
[CG]
다음은 연안 침수지역과 하천 하류지역에 차수벽을 설치합니다.
1조 2천억원을 들여 하천 범람에 대비해
총연장 60km,높이 2~3m의 안전장치를 만든다는 겁니다.[CG끝]
또 빗물 수용능력을 높이는 도심 저류지 확충과 함께 빗물펌프장 15곳의 성능을 개선하고
항사댐도 건설할 계획입니다.
이와함께 이번 태풍으로 피해가 심했던
냉천과 칠성천 등 5개 지구 종합복구계획을 세우고 대송면 등 상습침수지역에 대한
정밀진단과 이주대책을 추진합니다.
[안영권 / 포항시 대송면]
"대송면은 항상 지대가 낮아 상습 침수지역인데,
몇 년마다 한 번씩 이렇게(침수) 되니까... 밑천 들여 장만해 놓은 게 몽땅 내려 앉아버리고..."
재난안전도시 포항 건설에 들어가는
사업비는 3조 8천여억원.
무엇보다 국가 차원의 재정적, 행정적 뒷받침이 절실합니다.
TBC 한현호입니다.(영상취재 신경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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