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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져내린 안전펜스...행인 1명 경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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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부 남효주
hyoju3333@tbc.co.kr
2022년 11월 01일

[앵커]
이태원 참사 충격 속에서
대구 도심 건물 철거 현장 안전 펜스가 무너져
하마터면 큰 사고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철거 현장 붕괴 사고가 잇따르고 있어
철저한 안전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남효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대구시 동문동 백화점 건물 철거 현장입니다.

한 인부가 펜스 위에 올라타 작업하던 도중,
갑자기 인도와 맞닿아있던 안전 펜스가 녹아내리듯
무너지며 터질 듯이 부풀어 오릅니다.

[전경철/ 최초 목격자]
"골목 통로 그쪽에 담이 막 흔들리더라고 .그래서 좀 불안하다, 불안하다, 싶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지난 8월 철거가 시작된 건물 구조물이
무너진 건 오늘(어제) 낮 11시 20분쯤.

벽체 철거 작업 중 시멘트 등 폐기물이 균형을 잃고 한쪽으로 무너지면서 철골구조가 내려앉은 건데, 건물 옆을 지나던 30대 여성 한 명이 다쳤습니다.

[스탠딩]
“사고가 난 철거 현장입니다. 아직까지도 이곳에서는 안전조치가 한창인데요, 보시는 것처럼 안전 통로가 완전히 무너진 모습입니다.”

인근 주민들도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김오상/ 대구 중구 동인동]
"이렇게 되니까 놀랐죠. 아무래도. 아무래도 파이프가 굽은 거 보세요. 파이프 아니었으면 사람 다쳤다고요. 틀림없이 다쳤다고."

또 안전조치를 위해 인근 상가 15곳이
한 시간 가량 정전되면서,
상인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대구 중구는 철거 당시 안전조치가 제대로 이뤄졌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최성문/ 대구 중구 건축주택과장]
"2차 피해가 먼저 최우선이니까, 2차 피해가 없도록 하고. 남아있는 2층 부분과 1층 부분에 대해서는 별도로 안전관리계획서를 먼저 수립해서 보완 후에 재시공할 수 있도록 조치할 예정입니다."

지난 2019년 서울 잠원동에 이어
지난해 광주 학동지구까지 철거 현장 붕괴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철거 현장 사고는 대형 참사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철저한 안전 수칙 준수와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TBC 남효주입니다. (영상 취재 - 김영상, 김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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