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태원 참사 희생자 가운데
대구경북 출신은 현재까지 6명으로 확인됐습니다.
대구와 안동에 마련된 합동 분향소에는
희생자들을 애도하는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참사 관련 영상들이 SNS에 무차별적으로 퍼져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김낙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태원 참사로 희생된 20대 여성 빈소가
계명대 동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습니다.
현재까지 확인된 지역 출신 희생자는
모두 6명으로 대구와 안동을 비롯한 연고지에서 장례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대구 두류공원 안병근기념유도관과
경북도청 동락관에 마련된 합동 분향소에는
희생자들을 애도하는 추모 물결이 이어졌습니다.
희생자들의 부모 세대부터 또래 젊은이들까지
침통한 표정으로 헌화와 묵념을 하며 안타까운 표정이었습니다.
[어혜인 / 참배객]
"너무 마음이 아파요. 가장 좋을 때인데 제 또래잖아요. 며칠 밤을 계속 마음이 안 좋아서 분향소 생겼다는 소식 듣고 바로 오게 됐습니다."
온 국민이 충격에 빠진 상황에서
SNS에 참사 관련 영상과 게시글들이 무분별하게 확산돼, 또 다른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사고 현장에 있었거나 여과되지 않은 충격적인 영상을 반복해 접하면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와 비슷한 우울감이나 불안 증상을 겪을 수 있다고 조언합니다.
따라서 확인되지 않은 사고 관련 게시물을
공유하는 행위를 자제해야 합니다.
[김성미 /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큰 참사로 인한 스트레스라서 그 레벨이 굉장히 높거든요. 심호흡을 한다든지 근육 이완 요법 같은 거, 그렇게 해도 안 되면 전문가를 찾아서 치료를 꼭 받으셔야 됩니다."
대구시는 통합심리지원단과 대구광역정신건강
복지센터, 8개 구.군 기초정신건강 복지센터를
통해 심리 지원 활동에 나섭니다.
TBC 김낙성입니다. (영상취재:김덕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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