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반도체 특화단지 관련 연속 보도,
마지막 순서입니다.
구미시가 반도체 특화단지로 지정된다면
우리나라가 반도체 초강대국으로 진입하는데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를 위해 유치전에 뛰어든 다른 지자체와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 남아야 합니다.
박영훈 기자입니다.
[기자]
소재와 부품, 설계, 그리고 제조와 검사까지
반도체는 수 백 개가 넘는 관련 기술과 기업들의 합작품입니다.
반도체 특화단지도 반도체 생산의 A에서 Z까지를 집적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생태계 구축이 목표입니다.
120 곳이 넘는 반도체 기업을 보유한 구미의
특화단지 조성은 기업 간 기술교류와
최적의 생산체계 구축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홍정우 / 원익 QnC(반도체부품업체) 상무이사]
"우리가 만든 쿼츠에 대해서 좀 더 세밀하게
분석을 하는 분석 기관이라든지 아니면 검사
장비라든지 또 우리하고 조금 다른 일 쪽에 관련
한 협업을 할 수 있는 회사들이 한 울타리 안에
있다면 더욱더 상호 시너지도 날 것이고 빠른 대
응을 할 수 있을 것이고."
국내 반도체 업계는 2030년까지
510조를 투자할 계획인데 특화단지로 지정된다면
구미는 반도체 초강대국이라는
정부 전략의 교두보 역할을 맡게 됩니다.
반도체 특화단지 조성까지
넘어야 할 산은 역시 치열한 유치전입니다.
AI 반도체를 내세운 광주 전남,
차량용 파워 반도체 분야를 공략하고 있는 부산 등
유치전에 뛰어든 지자체들은 저마다
특화단지 지정을 자신하고 있습니다.
이미 풍부한 생산 인프라를 갖춘 구미는
기업과 연구인력의 수도권 선호와
특정 지역을 위한 정치적 고려만 배제된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현권 / 금오공대 신소재공학부 교수]
"(구미는) 반도체에 필요한 소재나 부품 또는 아직은 좀 부족한 장비 같은 것들이 참여할 수 있는 이미 집적화된 지역이다. 좀 쉽게 표현을 드리자면 단지를 지정하고 거기에 입주할 기업을 모으세요라는 절차를 저희(구미)는
이미 생략했다고 볼 수 있고요"
반도체 특화단지 지역은 늦어도 내년 1월에는 결정될 예정입니다.
반도체 패권전쟁의 시대,
대한민국 반도체 기술 경쟁의 장이
산업도시 구미에 펼쳐질 수 있을 지
카운트 다운은 이미 시작됐습니다.
TBC 박영훈입니다.(영상취재 권기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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