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민의힘 당내 경선과 관련해 불법 선거운동 혐의를 받고 있는 김광열 영덕군수가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6.1 지방선거 관련 현직 단체장 가운데
피의자 신분 조사는 처음입니다.
경찰은 조직적으로 불법 선거운동이
이뤄진 것으로 보고 있는데,
사법처리 대상자가 수십 명에
이를 것으로 보입니다.
김용우 기자입니다.
[기자]
TBC 단독 보도로 드러난
국민의힘 영덕군수 불법 당내 경선 의혹,
지난 5월초 당내 경선을 앞두고 책임당원에게 접근해 당시 김광열 예비후보에 대한
모바일 투표를 강요하거나 지지를 부탁하며
1인당 수십만원씩 든 돈 봉투를 마구 뿌렸습니다.
김 군수를 도운 선거운동원 4명은 이미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윗선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은
김 군수 부부를 각각 피의자와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강도 높은 조사를 벌였습니다.
6.1 지방선거와 관련해 현직 단체장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받은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경찰은 김 군수 부부가 경선 승리를 위해
금품 선거운동을 지시했는지, 경선 여론조사에서 유리한 결과를 만들기 위해 개입했는지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국민의힘 경북도당에서 조직적으로
개입했는지 여부도 들여다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CG]
경찰은 이미 확보한 증거와 관련 법령에 따라
김 군수 부부를 불러 조사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진술 내용을 토대로 법리 검토를 거쳐 사법처리 수위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김 군수 부부는 혐의를 완강하게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군수와 핵심 측근을 비롯해
불법 선거운동에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는
수사 대상자만 수십 명,
경찰은 조만간 김 군수를 포함한 관련자에 대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넘길 계획입니다.
현직 단체장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받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영덕 지역사회는 물론
국민의힘에도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됩니다.
TBC 김용우입니다.(영상취재 김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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