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관광도시인 경주는 연중 사적지와 명소에
꽃을 심어 이른바 황금정원을 만들고 있는데요.
여행객들에게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고
지역 화훼농가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정석헌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경주시 황남동 고분군 일대가
황금빛 물결로 뒤덮였습니다.
가을 꽃인 국화를 만 6천여 포기 심어
8개 주제공원과 5개 부속정원 등
다양한 꽃정원을 선보였습니다.
사시사철 사적지와 명소, 공원과 주요 도로변을 비롯해 관광객과 시민들이 쉽게 볼 수 있는 곳에
꽃을 심었습니다.
한해 심는 꽃만 100만 포기 이상.
이 가운데 절반 정도는
경주지역 화훼생산농가들이 재배한 꽃입니다.
지난 2019년 한 농가에서 0.1ha만 재배했는데
지난해 4농가에 0.5ha,
올해는 8농가에서 1ha로 확대됐습니다.
재배면적만 10배 늘었고 화훼 자급률도
0%에서 48%까지 크게 높아졌습니다.
품종도 인기 있는 펜지와 메리골드를 비롯해
10가지나 집중재배하고 있습니다.
[최상근 / 경주 화훼생산자 협회장]
"처음에는 초화류(풀 종류의 화초)중에서 가장 간단한 것만 재배하고 소량으로만 다품종으로 했었는데 지금 경주시에 납품을 하다 보니까 여러 품종도 늘었고 아주 다양해졌습니다.그래서 국화까지도 모두 생산을 하고 있구요."
이처럼 화훼농가 육성에는
경주시의 정책이 큰 도움이 됐습니다.
지역에서 생산된 화훼는
모두 지역에서 소비한다는 방침에 따라
계약재배 농가를 지정하고
시설과 기자재를 지원한 덕분입니다.
경주시는 안정적인 판로확보와 함께
화훼 지역자급률을 80%이상 끌어올릴 계획입니다.
[주낙영 / 경주시장]
"경주에 필요한 화훼수요도 충족을 하고 또 우리 농민들의 소득도 증대시키고 또 우리가 만든 화훼를 가지고 축제를 꾸려나간다는 측면에서
시민들의 자긍심도 높이는 일석삼조의 효과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경쟁력있는 지역 화훼농가 육성사업이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는 만큼
지자체의 적극적이고 지속적인 뒷받침이
필요해 보입니다.
TBC 정석헌입니다 (영상취재 신경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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