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역민들에게 지식과 정보를 제공하는
'작은 도서관'을 이용해 본 경험이 있을 겁니다.
그런데 전국 6천 4백여 곳 가운데 절반 정도가 부실하게 운영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부실 도서관 비율은 경북이 가장 높았고
대출 실적이 아예 없거나
직원이나 사서가 없는 도서관도 수두룩합니다.
황상현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의 작은 도서관
운영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작은도서관 6,448곳 가운데
45.9%인 2,959곳이 운영 부실에
해당하는 D, F등급을 받았습니다.
전국 작은도서관의 절반 가까이가
부실도서관이라는 얘깁니다.
부실도서관은 경북이 165곳으로
62.5%를 차지해 부실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고,
8개 광역지자체가 작은도서관 절반 이상이
부실도서관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나마 대구의 부실도서관 비율은
전국에서 가장 낮았지만
작은도서관이 대구는 7개 특,광역시
가운데 울산 다음으로 적었습니다.
[김승수 / 국민의힘 의원(대구 북구을)]
“농촌 지역이라든지 비수도권 지역에 있는
작은 도서관에 대해서는 그래도 정부나 지자체에서
어느 정도라도 지원을 해주면 나름대로 역할을 하면서 운영될 수 있을 거라 이런 생각을 합니다“.
전국적으로 아예 대출 실적이 하나도 없는
작은 도서관도 천 3백여 곳에 이르고,
상근이나 시간제 등 직원이 전혀
없는 도서관도 2천여 곳이 넘습니다.
사서가 없는 도서관은
5천 7백 곳으로 대부분 상황이 열악했고,
책이 추가로 공급되지 않거나
책을 살 예산이 전혀 없는 도서관도
많습니다.
문체부는 작은 도서관을
활성화기 위해 순회 사서와 같은
전문 인력을 지원하고 공공도서관과
작은도서관을 연계하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스탠딩]
"하지만 수도권 집중의 큰 원인 가운데
하나로 문화적 격차가 꼽히는 만큼
보안책이 아닌 근본적 해결책 모색이
시급해보입니다,
TBC 황상현입니다." (영상취재이상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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