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의료산업이 반도체, 미래차와함께
세계시장 빅3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데요.
이 가운데 인공 판막이나 혈관처럼
수천배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의료용 섬유에 관한 관심이 지역에서도 커지고 있습니다.
중국을 비롯한 후발 주자에 밀린 섬유업계는 물론 의료기기 업체들도 의료용 섬유 제품 개발 역량을 키우고 있습니다.
양병운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2014년 혁신도시에 둥지를 튼 이 의료기기 회사는 내시경이나 복강경 관련 의료기기를 만들다 2016년부터 지혈 거즈 생산에 뛰어들었습니다.
지난핸 국내에서 처음으로 체내에 흡수되는 지혈 부직포 시트를 개발해 조만간 특허를 낼 예정입니다.
창업초기 매출의 5%에 불과했던 의료용 섬유 비중이 지금은 30%를 넘었고 앞으로 더커질 전망입니다.
[마창경 / 의료기기 회사 경영본부장 ]
"천연고분자 물질을 활용한 의료용 섬유 소재가 향후 의료기기 시장에서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리라 기대하고 있으며, 이와 관련된 연구개발에 매진
하고 있습니다."
의료기기 회사뿐 아니라 일반 섬유 회사들도 의료용 섬유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최근 한국섬유개발연구원에서 열린 의료용 섬유 기술동향 세미나에는 예상보다 많은 이들이 찾아 빈자리를 찾기 힘들었습니다.
[이응곤 / 성인용 기저귀회사 연구소장]
"메디컬(의료) 관련해서 필터도 만들어 봤고 향후에도 이런 부분들 계속 추진을 하려고 사업을 구상 중에 있습니다."
의료기기나 약품 외에 상처나 감염으로부터 신체를 보호하는 게 의료용 섬유입니다.
재료비 대비 평균 30배, 인공혈관의 경우
최대 2천5백 배의 부가가치를 창출할 정도로 고부가가치 품목입니다.
[C.G-트랜스]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수요가 급증하면서 세계 시장 규모도 커져 2010년 82억 달러에서
2020년에 247억 달러로 3배 넘게 증가했습니다.
중국을 비롯한 후발 주자에 시장을 뺏길 우려가 큰 의료기기 분야나 이미 위기에 빠진 섬유업계가 블루오션으로 보는 이유입니다.
[고영주 /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바이오헬스 총괄책임]
"대구는 이제 섬유에 특화된 도시이기 때문에 미래 대구의 향후 이제 먹거리 고부가가치 산업으로서의 메디컬 텍스타일(의료용 섬유)의 영역은
상당히 중요하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문제는 지역의 관련 업체들이 대부분 영세해
제품 개발부터 안전 시험, 출시까지 길게는
10년이 넘기 때문에 정부나 지자체의 정책이나 재정 지원이 절실합니다.
TBC 양병운입니다.(영상취재 김덕래)
■ 제보하기
▷ 전화 : 053-760-2000 / 010-9700-5656
▷ 이메일 : tbcjebo@tbc.co.kr
▷ 뉴스홈페이지 : www.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