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구국제오페라축제 3번째 작품인
바그너의 오페라 '니벨룽의 반지' 시리즈가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국내에서 '니벨룽의 반지' 시리즈 4편 모두가 공연되는 건 2005년 이후 처음인데요,
전국에서 오페라를 관람하려는 마니아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문화문화인 이지원기잡니다.
[기자]
독일 작곡가 바그너가 26년에 걸려 창작한
오페라 '니벨룽의 반지' 시리즈 4편은
음악적 깊이와 난이도는 물론
16시간에 달하는 연주시간으로 유명합니다.
라인의 황금과 발퀴레, 지그프리트,
신들의 황혼 등 4편 모두가 공연되는 건
2005년 이후 국내 처음입니다.
특히 바그너의 성지이자 현대 오페라의 메카인
독일 만하임 국립오페라극장에서 230명이 내한해
현지 공연 그대로 국내에 선보이는 만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바그너 오페라의 진수를
만날 수 있습니다.
[정갑균 / 대구오페라하우스 예술감독]
"영상을 통한 공간분할을 통한 미니멀하지만 작품의 속내를 그대로 펼칠 수 있는 현대오페라의 기법을 그대로 담았습니다. "
23일 마지막 편 신들의 황혼 공연을 앞둔 가운데 전국의 오페라 마니아들 사이에
'니벨룽의 반지' 시리즈 전편 관람 붐이 일면서
대구국제오페라축제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관람객들은 평균 4시간에 달하는 긴 공연이지만
풀편성 오케스트라가 난이도 높은 연주를
잘 소화하는데다 솔리스트부터 합창까지
전체 조화가 뛰어난 점을 호평하고 있습니다.
2017년 독일의 가장 권위있는 오페라 잡지 오펀벨트에서 올해 연출가로 선정된 한국 출신 요나 김의 파격적인 연출도 화젭니다.
[유정우 / 한국 바그너협회 회장]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고 현대적인 해석을 덧입혀서 옛날 이야기지만 보편적으로 현재에도 굉장히 가치를 가지고 있는 최신 연출의 트렌드를 (잘 보여줍니다.)"
코로나 이후 3년만에 정상화된
대구국제오페라축제가 한국 오페라공연의 역사를 다시 쓰면서 문화도시 대구의 역량도
재조명받고 있습니다.
TBC 이지원입니다. (영상취재 김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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