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행정 사무감사를 앞두고
대구시의회 경제환경위원회가 피감기관과 함께
해외 연수를 계획해 논란을 빚고 있다는 뉴스,
최근 전해드렸는데요.
TBC 보도 이후
연수 참가를 계획했던 피감기관 5곳 모두
취소 의사를 밝혔습니다.
안상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구성-14일 8뉴스 리포트
("오는 22일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로 5박 6일
해외 연수를 떠나는 대구시의회 경제환경위원회.
연수에는 상임위 의원 전원과 사무처 직원 등
시의회 관계자 9명과 위원회 산하 기관장과 간부 7명이 동행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CG-IN]
TBC 보도가 나간 뒤 연수에 동행하려던
5개 기관 기관장과 간부 등 7명 전원이 연수 참가를 취소했습니다.[CG-OUT]
대구디지털혁신진흥원과 대구 환경공단 등은
대구시의회 사무처에 동행 취소를 정식으로 통보했습니다.
이들은 행정사무감사를 앞두고
감사를 진행하는 상임위 의원들과 연수를 떠나는 게
적절하지 않아 취소를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김유현 / 대구디지털혁신진흥원장]
"피감기관이다 보니까 저희가 판단을 잘못한 것 같아요. 피감기관이 같이 가는 것도 안 맞는 것 같고..."
연수 일정을 대행한 여행사에 따르면
피감기관 참석자 7명의 여행경비는
천 7백만 원 안팎입니다.
연수 출발까지 일주일도 남지 않아
기관마다 30% 취소 비용을 부담해야 합니다.
시민사회단체들은 되풀이되는 지방의원들의 외유성 해외 연수와 산하기관 동행 연수 관행을
막기 위한 대책을 강하게 촉구했습니다.
[김승무 / 대구시민단체연대회의 상임대표]
"(연수 가면) 많은 얘기들이 있을 것이고 거기에서 식사자리 또는 그 이후에 술자리든 여러 가지 우려되는 지점이 있지 않겠습니까. 피감기관을 제대로 감시,견제해야할 시의원들이 그냥 넘어갈 때 또 방만한 경영이 이어지면서 그 모든 것들이 시민의 피해로 이어질 수밖에 없는 일이죠."
행정사무감사를 코 앞에 두고
피감기관과 해외연수를 계획한
대구시의회 경제환경위원회,
피감기관들의 일정 취소로 논란은 일단락됐지만
산하기관까지 동행하는 혈세낭비식 해외 연수에 대해 근본적인 개선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TBC 안상혁입니다.(영상취재 강중구 CG김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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