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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수서 고속철도 운행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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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지사 정석헌
shjung@tbc.co.kr
2022년 10월 17일

[앵커]
포항에서 강남권인 수서로 가려면
KTX로 신경주역이나
동대구역에서 SRT로 갈아타야 합니다.

환승 불편에 비용과 시간부담도 만만치 않은데요.

기존 체계에서도 다양한 운행이 가능한 만큼
정부의 결단이 필요해 보입니다.

정석헌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지난 2015년 개통한 동해선 KTX는 주말 이용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아 포화상태인 반면
포항-수서간 고속철도는 신설되지 않았습니다.

이 때문에 포항시민들이 강남권 수서로 가려면
KTX로 신경주역이나
동대구역까지 가서 SRT로 갈아타거나
서울역이나 용산역에 내려 이동해야 합니다.

환승에 따른 불편과 비용.시간 부담도 크지만
지역 차별과 교통 불평등이 더 큰 문젭니다.

[박충일 / 포항시민단체연대회의 집행위원장]
"같은 국민으로서 세금을 내고 있는데 포항과 순천,여수지역 시민 600만 명이 환승하는 불편이 있어서 저희들이 지속적으로 지역 차별과 환승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서 시급하게 수서행 KTX 운행을 촉구하고.."

포항시와 시민단체, 철도노조는 한 목소리로 포항-수서간 고속철도 운행을 촉구했고
20만 명이 넘는 동의를 받아 청와대에
국민청원을 냈습니다.

전문가와 철도노조는
선로와 편성 차량 등을 감안하면
현행 체계에서도 다양한 운행이 가능하고
일본의 운영사례도 참고해야 한다고 설명합니다.

[전현우 / 서울시립대 자연과학연구소 연구원]
"KTX 산천 열차의 경우 강릉에 들어가던 7편 정도가 지금 임시편으로만 운행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이 열차를 활용해서 동대구역에서 지금 부산과 수서를 잇는 SRT 열차와 연결해서 수서역으로 진입시킬 수 있는 방안이 있습니다."

[변종철 / 전국철도노조 부산지방본부장]
"작년 8월1일 자로 증편되어서 2개 열차가 중련(기관차 2대 이상)으로 운행 중에 있습니다. 이 열차가 오송이나 천안아산역에서 분리해서 한 편성은 서울로,한 편성은 수서로 운행하면 지금 당장이라도 수서행 KTX 운행이 실현 가능합니다."

수서행 고속철도 신설은
환승불편 해소는 물론이고
선로 이용률과 좌석 공급량 확대, 열차 회전율 증대, 영업수지 개선과 요금 인하 등
일석삼조의 효과가 기대됩니다.

최근 경실련이 포항과 경남, 전남.전북의
주민 천 17명을 여론 조사한 결과
10명 중 7명이 노선 신설에 동의했습니다

환승 불편 없이 요금은 내리고 좌석은 늘려
주민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포항-수서간 고속철도에 대해
정부의 신속한 결단만 남았습니다.
TBC 정석헌입니다. (영상취재 신경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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