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주말인 오늘 완연한 가을 날씨속에
대구.경북 곳곳에서
다양한 축제들이 이어졌습니다.
청도 반시축제와
팔공산 승시축제를 비롯해
특색있는 행사들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정석헌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전국에서 유일하게 씨없는 감,
청도반시 축제.
원판을 돌려 그 칸에 해당하는 상품을
받을 수 있는 반시 자판기가 단연 인깁니다.
감말랭이와 아이스 홍시를
경품으로 받을 수 있어
가족단위 나들이객들이 길게 줄을 서 있습니다.
원판이 설 때마다 환호성과 아쉬움이 교차하지만
그래도 마음과 양손은 모두 풍요롭습니다.
[이가연 / 대구사대부초 3학년]
"감말랭이를 처음 먹어봤는데 너무 너무 맛있어요.꿀맛이에요.다음에도 먹고 싶어요."
높은 감나무에 주렁주렁 달린
주홍빛 반시를 직접 따는 체험행사도
인기 만점입니다.
긴 장대를 이용한 도구로 반시를 따는 재미에
시간가는 줄도 모릅니다.
마음먹은대로 감을 따는 게 쉽지 않지만
여러 번 시도끝에 맛보는 달콤함은
어릴적 동심으로 돌아가게 만듭니다.
[최주락 / 경주시 용강동]
"축제에 와보니 감따기 행사가 있어서
아이들과 함께 한번 해보았는데 아이들이 너무 재미있어 해서 정말 저희에게 유익한 시간이 되어
좋았습니다."
고려시대부터 내려온
스님들의 산중전통장터인 승시가
재현됐습니다.
스님들의 오래된 소장품과
직접 만든 수공예품 등
승시에서만 볼수 있는 불교용품들이
다양합니다.
[박나영 / 대구시 평리동]
"캠핑하러 왔다가 축제한다고 해서 왔는데
스님도 보고 나무로 만든 신기한 물건도
봐서 재미있었어요."
특히 정성들여 만든 사찰음식을 맛볼 수 있는
특별체험관과 100만송이 국화로 부처님께
공양을 올리는 최대 규모의 국화축제도
눈길을 모았습니다.
올해 12번째인 팔공산 동화사 승시축제는
물품을 교환하는 장터 의미를 넘어
사찰의 문화와 전통을 공유하는 문화유산으로
자리잡았습니다.
이밖에 경주 신라문화제와
포항 스틸아트 페스티벌을 비롯해
지역 마다 크고 작은 가을 축제들이 펼쳐졌습니다.
TBC 정석헌입니다 (영상취재 김남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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