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프로축구 K리그 올 시즌 종료를 일주일 앞두고
지역 프로팀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대구FC는 DGB대구은행파크 시대 이후 처음으로 파이널 B에 속하며 강등권 탈출을 위한 시간을 보냈고, 김천상무는 강등 벼랑 끝에 내몰려 있습니다.
반면 포항스틸러스는 지난해 부진을 씻어 내며 선전했습니다.
남효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해, 구단 역사상 최고 성적인
리그 3위를 기록했던 대구FC.
올 시즌 가마 감독이 부임하면서 더 높은 곳을 바라봤지만, 경기 운영은 좀처럼 쉽지 않았습니다.
리그 12경기 연속 무패로 구단 창단 이후
최다 연속 무패 기록을 세웠지만
결과는 3승 9무, 승리를 챙기지 못하며
상위권 진입에 실패했습니다.
결국 성적 부진을 이유로 가마 감독이 사임했고,
단 한 차례도 원정 승리를 못 해 한때 11위까지 추락했다가 승점 35점, 9위로 정규리그를
마무리했습니다.
DGB대구은행파크 시대 이후 처음 2부 강등을 걱정해야 하는 파이널B 그룹까지 속하게 됐는데,
주전 선수들의 잇단 부상과 핵심 선수들이
빠져나간 게 원인이라는 분석입니다.
다행히 파이널 라운드에서 4연승을 챙기며
K리그1 잔류를 위한 9부 능선은 넘었습니다.
[최원권 / 대구FC 감독대행]
"마지막 홈 경기도 남겨두고 있기 때문에 그 홈경기를 찾아주실 많은 팬들을 생각해서 끝까지 정말 저희 대구다운 경기를 할 생각입니다."
리그 개막 전, '다크호스’로 꼽혔던
김천상무는 12일 FC서울과 경기에서 1대 1로 비기며 강등권인 11위에 놓여 있습니다.
반면 지난 시즌 파이널B에 머물렀던 포항스틸러스는 올해 파이널A에 이름을 올리며
부진을 씻어 냈습니다.
이번 주말 인천과 경기를 앞둔 포항은
경기 결과에 따라 3위 수성과 함께
내년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출전 가능성이 좌우될 것으로 보입니다.
TBC 남효주입니다. (영상취재 고대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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