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해 가창 창작스튜디오 입주작가 10명의
작품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기획전이
대구 아양아트센터에서 시작됐습니다.
이번 전시회는
차세대 기획자양성과정 교육생이 기획을 맡아
작품과 기획 모두 신선한 감각이 돋보입니다.
(문화문화인) 이지원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전시장 한쪽 면을 가득 채운 수많은 신발들,
발에 신고 사용하는 용도를 넘어
소장하고 전시하고 되파는 대상이 된 신발에는
현대인의 욕망이 담겨 있습니다.
공간에 스케치를 한 듯 수많은 선들이 만나 형상화된 인체는 입체 작품이지만
평면의 드로잉을 떠올리게 합니다.
[이상경 / 가창창작스튜디오 입주작가]
"드로잉과 철의 작업은 원래 좀 동떨어진 작업이었는데 드로잉과 철을 이어가면서 그 형태를 찾았고 그게 인체였습니다. 그 형태를 제가 나타내는 작업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가창 창작스튜디오 입주작가 10명의 작품을
한데 모은 이번 전시회는 차세대 기획자양성과정
교육생이 전시 기획을 맡아 젊은 작가들의 작품을
신선한 시각으로 풀어냈습니다.
행동으로 보여주고 실행한다는 전시회 제목처럼
기획자는 작가들의 역동적인 작업 과정을
전시회에 녹여냈습니다.
[송무경 / WALK THE WALK 展 기획자]
"작가들의 발자국이 걸음이 되고 그것이 길이 되기를 바란다는 뜻으로 작가님들의 개인적인 이야기가 또 모두의 이야기가 될 수 있도록 "
채색한 캔버스 위에
그 날의 감정과 온도, 습도 등을
흰색의 언어로 풀어내는 황지영 작가,
기획자와 교감하는 과정을 담아낸
새로운 작업으로 이번 전시회에 참가했습니다.
[황지영 / 가창 창작스튜디오 입주작가]
"다른 화면의 구성으로 펼쳐볼 수 있는 자리를 이 기획전을 통해 만들 수 있었고 그 과정에서 형태, 배치, 조명 등 관련된 얘기들을 (기획자와) 언급해나가면서 좋은 전시를 만들 수 (있었습니다)"
젊은 작가들의 개성있는 작업과
그 안에 담긴 스토리를 전시 공간에 풀어낸 전시기획자의 참신한 시각이 돋보이는
이번 전시회는 22일까지 계속됩니다.
TBC 이지원입니다.(영상취재 김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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