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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노사협상 왜 진전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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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행정팀 이승익

2004년 05월 31일

시내버스 파업이 장기화된데는 노사 모두 처음부터 협상을 조기에 타결지으려는 의지가 없었기 때문이라는 지적입니다.

시내버스 파업에 따른 노사정의 속내를 짚어 봤습니다.

이승익 기잡니다.




대구 시내버스 파업이 일주일 이상 이어진 것은 올해가 처음입니다.

(CG) 지난 98년 이후 세차례 파업이 있었지만 1시간 운행정지 또는 길어야 하루에 그쳤습니다.

그러나 올해는 가까스로 마련한 노사 협상안도 사용자측의 동의를 얻지못해 다시 결렬됐습니다.

폐쇄회로 TV설치 논란이 겉으로 드러난 교섭결렬 원인이지만 속내를 들여다 보면 그리 간단하지가 않습니다.

(CG)갈수록 경영난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 더 이상 물러설 공간이 없다는 절박함이 하루 2억원의 손실을 보면서도 파업강행이라는 초강수로 맞서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최 준 / 대구버스조합)

노조는 처음 16.4%에 이르던 임금인상 요구안을 10%로 낮춰 제시하는 유연함을 보였지만 의외로 파업을 강행했습니다.

(CG) 준공영제를 임금교섭의 전제로 삼은데서 보듯이 내년 지하철 2호선 개통 전에 안정기반을 확보하지 못하면 앞날을 기약할 수 없다는 위기의식이 작용했습니다.

(장용태 / 버스노조 지부장)

협상 당사자들의 속내가 이렇다보니 제대로 협상이 될 리가 없었습니다.

(강금수/대구참여연대)

대구시는 버스업계가 해마다 손을 벌리는 관행을 차단하겠다는 의지로 중재에 소극적인 자세를 취하다가 시간이 흐르면서 따가운 여론에 부딪혀야 했습니다.

노사정의 톱니바퀴가 제대로 돌아갔다면 사태가 이렇게까지
악화되지는 않았을 것이라는 지적입니다. tbc 이승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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