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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예적금 뭉칫돈 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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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부 김용우
bywoo31@tbc.co.kr
2022년 10월 09일

[앵커]
올들어 금리 인상 기조 속에
은행권 정기 예금과 적금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침체된 부동산 시장과 부진한 증시에서
빠져 나온 '유동 자금'이 고정 수익이 보장된
안전자산으로 몰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이런 현상은 더 가속화 될 전망입니다.

김용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CG]
지난 7월 말 지역 금융기관 수신 잔액은
256조 8,904억 원으로 한 달 전보다
709억 원 늘었습니다.

[TR]
예금은행 수신이 감소세로 돌아서면서
6월에 비해 증가폭은 크게 줄었지만
예금은행의 저축성 예금은 7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CG]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예금은행의 정기 예금은
7월 한달만 1조 5,042억 원 늘어 1년 전보다
잔액이 28% 포인트나 증가했습니다.

[CG]
정기적금 잔액도 787억 원 늘어난
2조 6,380억 원으로 1년 전에 비해
잔액이 10.5% 포인트 늘었습니다.

부동산 시장 침체와 증시 부진으로 빠져 나온
유동 자금이 고정 수익을 보장하는
은행 정기 예금과 적금으로 몰리는 것으로 보입니다.

3% 후반대에 머물던 은행권의 예금상품 금리는 4%대 이자율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태원택 / DGB대구은행 리테일마케팅부장]
"(기준금리)5년 전 대비 2배로 올라서 대구은행도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상에 맞춰서 상품 금리를 지속적으로 인상해왔습니다. 앞으로도 기준금리 변동에 맞춰서 경쟁력 있는 다양한 상품을 출시할 예정입니다."

[TR]
반면 보통예금을 비롯한 요구불예금은
6월에 3,500억 원 가까이 줄어든데 이어
7월에는 감소폭이 8,600억 원에 달합니다.

[TR]
금리가 올라 이자 부담이 가중되면서
7월 신용대출은 2,121억 원 줄어,
한 달 전 1,326억 보다 감소폭이 커졌습니다.

[☎ 고종석 / 한국은행 대경본부 기획금융팀 조사역]
"정기예금도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고요, 신용대출은 대출금리가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감소폭이 확대되는 모습이거든요."

기준 금리 인상 기조 속에
안전자산인 은행 예적금 쏠림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입니다.
TBC 김용우입니다.(영상취재 김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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