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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병원.시설 대면면회 허용..실내 마스크는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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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부 김낙성
musum71@tbc.co.kr
2022년 10월 05일

[앵커]
요양병원 같은 감염 취약시설의 대면 접촉면회가 두 달 만에 재개되면서 가족들이 가림막 없이도
만날 수 있게 됐습니다.

입국 뒤 하루 안에 받아야 하는 PCR 검사도 폐지돼 출입국 관련 방역조치가 모두 해제됐습니다.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는 계속 유지됩니다.

김낙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년 가까이 요양병원에 입원해 있는 노모가
딸의 손을 꼭 잡고 도란도란 얘기를 나눕니다.

딸은 어머니의 머리카락을 어루만지고
얼굴 표정을 살피며 불편한 점이나
아픈 곳은 없는 지 세심하게 챙깁니다.

[현장음]
"좋아요. 우리 딸이 예쁘거든요..."

한동안 가림막을 사이에 두고 대화하는
아쉬운 만남만 가능했지만 이제는
서로의 체온을 오롯이 느낄 수 있습니다.

[요양병원 면회객]
"손을 만지고 싶을 때 만질 수 없었는데 이제는 마음대로 부모님 손도 잡을 수도 있고 가까이서 안을 수도 있는 그게 제일 좋은 것 같고요."

코로나19 6차 대유행 속에 7월 25일부터
제한됐던 요양병원을 비롯한 감염취약시설
접촉 면회가 다시 허용됐습니다.

코로나19 확진자 감소세가 이어지는데다
집단 감염 발생도 8월 3천여 명에서
지난 달 천여 명으로 크게 줄었기 때문입니다.

요양병원.시설 입소자 4차 접종률이
90%를 웃도는 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박향 /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 9.30]
"60세 이상 고위험군의 중증화율 및 치명률도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등 감염취약시설 내의 방역지표가 안정화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런 현황 분석과 현장의 요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방문객 대면 조건은 면회 전 자가진단키트 검사에서 음성이 나와야 하고 면회 중 마스크를
계속 착용해야 합니다.

4차 접종을 마쳤거나 2차 이상 접종한 뒤
확진 이력이 있는 요양병원과 시설 입소자는
외출이나 외박도 가능합니다.

또 3차 접종을 마쳤거나 2차 이상 접종 뒤
확진 이력이 있는 강사도 시설을 방문해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습니다.

지난 1일부터는 입국 뒤 하루 안에 받는
PCR 검사 의무도 해제돼, 해외여행의 걸림돌이던
출입국 관련 방역조치가 모두 사라졌습니다.

하지만 실내 마스크 해제 여부는 상황을
더 지켜본 뒤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TBC 김낙성입니다. (영상취재 김덕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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