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사흘간의 연휴, 어떻게 보내셨는지요?
개천절인 오늘 팔공산에서는
홍익 인간의 정신을 되새기는
'개천대제'가 열렸습니다.
가을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다양한 행사들도
곳곳에서 이어졌습니다.
연휴 마지막 날 표정을
김낙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단기 4,355년 개천절을 맞아
팔공산 정상 비로봉 천제단에서
하늘에 올리는 큰 제사, 개천대제가 거행됐습니다.
몰아치는 비바람 속에서도 백여 명의 시민들이 제단에 잔을 올리며 단군의 건국 이념,
홍익 인간의 정신을 가슴에 새겼습니다.
[이용수 / 대구국학운동시민연합 대표]
"대구시민들에게 개천의 의미와 한민족의 홍익정신을 많은 사람들에게 교육해서 이 정신을 바로 알리고자하는 그런 의미가 이 행사에 같이 담겨 있습니다."
대구 도심에서는 가을 정취와 풍요를
한껏 느낄 수 있는 농업박람회가 열렸습니다.
엄마와 함께 한 자매는 진행 요원들의 설명을 들으며 화분에 식물을 옮겨 심습니다.
행여나 식물이 다칠세라
손으로 조심조심 화분의 흙을 다지며
생명의 소중함도 일깨웁니다.
[구나현.구서현 / 성암초]
"(식물의) 냄새도 좋고 집에 가져가서 잘 키울 거에요. 햇볕을 많이 쬐어주고 얘는 그늘을 좋아해서 그늘에 좀 놔둘거에요."
직접 농기계를 운전해 보기도 하고
해바라기와 코스모스가 일렁이는 들판에서는
갖가지 포즈를 취하며 사진 찍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영주와 안동을 비롯해 경북 곳곳에서도
다양한 가을 축제와 행사들이 계속돼,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개천절 연휴 마지막 날, 지역민들은
무르 익어가는 가을 정취를 만끽하며
차분하게 하루를 마무리했습니다.
TBC 김낙성입니다. (영상취재 : 김도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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