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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복단지 대구.오송 격차 벌어져..균형발전 대책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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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사 황상현
hsh@tbc.co.kr
2022년 10월 03일

[앵커]
국내 최대 의료 클러스터인
첨단의료복합단지가 대구와 충북 오송에
지정된 지 13년이 지났습니다.

두 단지 간의 격차가 갈수록 벌어지고 있어, 균형발전을 위한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황상현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2009년 8월 대구 신서와 충북 오송이 첨단의료복합단지로 지정됐습니다.

13년이 지난 지금 대구에는 한국뇌연구원과
첨단정보통신융합산업기술원, 실험동물자원은행 등
7개 기관이 준공됐고, 의료기술시험연수원 등
2개 기관이 건립되고 있습니다.

오송에는 국립중앙인체자원은행,
국립의과학지식센터 등 첨복단지에 5개 기관
그리고 오송생명과학단지에 식약처와 질병관리청 등 7개 기관을 합해 12개 기관이 포진했습니다.

단순 비교해도 오송이 대구 신서지구보다
기관 수가 많은데다 주요 기관이나 규모 면에서도 크게 차이납니다.

또 관련 기업 유치에서도 대구에는 152개 기업, 오송에는 192개 기업이 입주해 격차를 보이고 있습니다.

보건복지부는 다국적 제약기업과 국내 대형제약사, 유명 대학 부족, 기업-기관 간 네트워크 부족을
첨복단지의 한계로 보고 있습니다.

[김건훈 /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진흥과장]
“제약사라든지 대학병원이라든지
이런 거와 연계가 더 필요하고 재단 내 클러스터에 있는 입주 기업들 간에 이원화된 좀 더 연계를 강화해야 한다는 숙제가 남아 있습니다“.

두 단지 간 격차가 좁혀지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수도권과 접근성입니다.

기업이 신규 투자를 결정할 때
수도권과 충청권, 국제공항, 항만시설,
인재풀 인접지를 선호한다는 점을 감안할 때,
대구가 수도권과 가까운 오송보다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분석입니다.

또 식약처와 함께 유한양행과 녹십자 등
우수 제약기업이 집적돼 있고, 첨복단지 조성 전에 생명과학단지가 조성됐다는 점도 오송의 장점으로 꼽힙니다.

[조명희 / 국민의힘 의원(보건복지위)]
“단지 규모나 사업비 조직에 큰 차이가 없습니다만 1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두 곳의
발전 격차는 줄어들지 않고 있습니다.
대구는 12개 의약학 계열 대학 등
풍부한 의료 R&D 역량을 갖추고 있고“.

바이오, 헬스케어 산업이 미래 먹거리로
각광받고 있는 상황에서 두 단지의 균형발전을 위한 정부 차원의 지원과 정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TBC 황상현입니다 (영상취재 이상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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