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날씨
뉴스인>툭하면 버스파업
공유하기
정치경제부 김용우
bywoo31@tbc.co.kr
2004년 05월 22일

대구 시내버스 노조가
파업을 결의해 놓고 있습니다.

24일까지 타결되지 않으면
올해도 출퇴근 교통대란이
불가피할 것 같습니다.

이에 대해 시민들은
시민들의 발을 담보로
해마다 잇속만 챙기고 있다며
시내버스 노사 모두에게
곱지않은 시선입니다.

사회부 김용우 기자
스튜디오에 나와 있습니다.

김기자!

기자} 네.

앵커} 시내버스 파업 올해도
예외는 아닌 것 같은데요,
노사 양측이 큰 입장차를
보이고 있죠?

기자} 네, 대구 시내버스
파업이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올해도 어김없이 출퇴근
교통대란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시내버스 노조는 임금 15% 인상과 근로조건 개선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25일부터 파업에 들어가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사용자측은 만성적인
재정난을 이유로 임금 동결을
주장하고 있어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습니다.

버스 노조와 운송사업조합
담당자의 얘기를 차례로
들어보시겠습니다.

VCR#1>
{김상훈/전국자동차노조연맹
대구버스지부}

{남운환/대구시 버스운송사업조합}

버스 노사는 오늘 오전
경북지방노동위원회에서 2차
조정회의를 가질 예정이지만
양측의 입장차가 워낙 커 현재로서는 결렬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앵커> 김기자! 해마다 이맘때면 반복되는 버스 파업으로 노사가 잇속만 챙기고 있다는 지적이
많죠?

기자> 네, 시내버스 노사는
임단협 과정에서 매번 극한
대립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VCR#2>
다시 말해 노조가 파업하면
재정지원과 요금인상을 담보로 노사가 막판에 극적인 합의를
되풀이하고 있습니다.

이때문에 대구시의 재정지원금도 갈수록 늘고 있는데요,

결국 노조의 파업 협상의 상대는
사측이 아니라 실질적으로는
대구시가 되는 셈입니다.

적자인 버스회사들은
임금인상 재원이 없는 상태고
따라서 임금을 올려주려면
대구시가 재정지원을 늘리고
버스요금을 인상해줘야
하기 때문입니다.

당장 올해에만 2백억원에
가까운 금액이 버스운송조합에 지원됩니다.

또 파업이 되풀이되면서
임금도 2000년 이후부터
6%씩 인상됐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시내버스
준공영제 도입이 임단협에서 새로운 변수로 작용하고 있죠?

기자> 네, 시내버스 준공영제가
시내버스 임금협상에 적잖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노사는 경영상 안정과 근로조건이 개선된다며 환영하는 반면
대구시는 재정난을 이유로
준공영제 도입에 난색을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구시는 올 하반기에
연구용역을 발주해 준공영제
도입을 검토한다는 계획입니다.

버스운송사업조합과 대구시
대중교통과장의 얘깁니다.

VCR#3>
{남운환/버스운송사업조합}
{박창대/대구시 대중교통과장}

이런 가운데 시민사회단체가
중재에 나서면서 노조도 임금 15% 인상안에서 한발짝 물러서기도 해 타결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는 상탭니다.

고유가와 경기침체 속에
서민경제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에서 시민들의 발을
묶는 버스파업은 자제해야
한다는 지적이 더욱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앵커> 김기자! 수고했습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53-760-2000 / 010-9700-5656
▷ 이메일 : tbcjebo@tbc.co.kr
▷ 뉴스홈페이지 : www.tbc.co.kr

주요 뉴스

최신 뉴스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