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아>4대가 한가족

정치경제부 김용우
bywoo31@tbc.co.kr
2004년 05월 11일

이혼이 급증하고
핵가족이 보편화되면서
전통적인 가정의 개념이
무너지고 있습니다.

이런 세상에
4대가 화목하게 함께 사는
가정이 있어 부러움을
사고 있습니다.

김용우 기자가 소개합니다.

증조할머니부터 증손자까지
4대 가족 모두가 모이자
집안에는 웃음꽃이 피어납니다.

증손자가 달아준 카네이션을
볼 때마다 할머니는 즐겁기만
합니다.

40년 넘게 홀로된 시어머니를
모시고 4대 가족을 꾸려온
은덕기씨.

절을 올리는 아들과 며느리
그리고 손자의 재롱잔치를
보면서 은씨는 그저 기뻐기만합니다.

(인터뷰, 은덕기)

시어머니와 다섯 아들을 돌보면서 주말에는 외지 근무에서 돌아오는 남편 뒷바라지까지 은씨는 잠시도
쉴 틈이 없었습니다.

9순이 넘은 자신에게
공경을 다하며 가족에게
헌신하는 며느리를 보면
시어머니는 고맙기만 합니다.

{이위헌/은씨 시어머니}

효자 부모 밑에 불효자
없다는 옛말처럼 은씨 아들들도
어머니의 효성을 그대로
본받았습니다.

어려웠던 형편 속에
꼼꼼이 정리한 가계부는 자식들에게는 큰 교훈이
됐습니다.

{서순옥/은씨 며느리}

묵묵히 효행을 실천하고 있는 며느리는 그저 시어머니가
오래 살기만을 바랄 뿐입니다.

{은덕기}

TBC 김용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