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날씨
아-독거노인 생일잔치
공유하기
교육문화팀 이성원

2004년 05월 08일

오늘이 어버이 날이지만
가족없이 혼자인 노인들은
더욱 쓸쓸할 수밖에 없습니다.

한 고등학교 교사가
이런 노인과 반 학생을 결연해
생일잔치를 여는 등
소리없는 정 나누기를
15년째 계속해 오고 있습니다.

이성원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대구시 황금동 61살
구효일 할아버지는
어버이날을 하루 앞둔 어제
생각지도 않았던
생일잔치상을 받았습니다.

올해 초에 자매결연을 맺은
한 고등학교 학생들이
선물을 들고 찾아왔습니다.

밑반찬까지 챙겨온 정성에
콧등이 시큰해 옵니다.

구효일/대구시 황금동
(...자식도 없는데 찾아줘서..)

3월 경로잔치 이후
할아버지를 두번째로 뵌
학생들도 앞으로 더 자주
찾겠다고 다짐합니다.

송우석/ 대구 오성고등학교 1년
(...좋아 하시니까 기뻐...)

옆마을에 사는 75살 김능운
할머니는 아파트 복도까지 나와
학생들을 맞습니다.

생일축하로 시작한 노래가
무르익으면서
섹스폰 반주에 학생과
할머니가 하나가 된
미니 콘서트가 열렸습니다.

15년동안 이 행사를 주관해온
지도교사는 오히려 학생들이
더 많은 것을 얻는다고 말합니다

이종우/ 오성고등 교사
(...왕따가 없어지고.....)

학생들은 봉사에 참여해
사랑은 주고 받을수록
눈덩이처럼 커진다는 사실을
몸으로 배워가고 있습니다.

TBC 이성원입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53-760-2000 / 010-9700-5656
▷ 이메일 : tbcjebo@tbc.co.kr
▷ 뉴스홈페이지 : www.tbc.co.kr

주요 뉴스

최신 뉴스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