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날 선물로
자녀들에게 장난감 총이나
탱크를 사주신 부모님들
없으신지 모르겠습니다.
대구의 시민단체들이
무기류 장난감을 학용품으로
바꿔주는 행사를 열어
어린이들에게 평화의
소중함을 심어줬습니다.
양병운 기자의 보돕니다.
장난감 총이나 칼을
손에 든 아이들이 놀이터로
속속 모여듭니다.
아빠,엄마들도 아이들을
데리고 와 어느듯 줄이 길게
이어집니다.
다들 무기류 장난감을
갖고 오면 학용품으로 바꿔준다는 소식을 듣고 찾아왔습니다.
싱크
"뭐 갖고 왔어요"
"총이요" "어머 2개나
갖고 왔네요"
이송남/대구시 봉덕동
"우리 아이들은 총이나 핵이
없는 좋은 세상에서 살게 하고픈
생각에서 왔다"
11일 까지 계속되는
이번 행사에서 모인 장난감들은 반전 평화를 상징하는 조형물을 만드는데 쓰여집니다.
조윤숙/대구 여성의 전화
"장남감 총대신 학용품을 쥐어줘
평화를 배우고 지켜낼 줄 아는 지혜를 나누기 위해 행사마련"
행사장주변에서는
전쟁과 사고로 고통받는
이라크와 북한 어린이들의
행복과 쾌유를 기원하는
행사도 열렸습니다.
김기택/봉덕초교 5년
"모든 사람들이 평등하고
공정한 세상이 됐으면 좋겠다"
떠들썩한 어린이 날,
무기류 장난감 대신에
학용품을 손에 든 어린이들은
친구끼리 싸우지 말고
사이좋게 지내자는 다짐을
하며 평화의 의미를
되새겼습니다.
TBC 양병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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